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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코로나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900명이 넘었다는 소식에 절로 우울해진다. 기분이 나쁠 때는 단맛이 도움이 된다. 좋아하는 홍차에 쿠키와 초콜릿을 더한다. 오후에는 특히 얼그레이티를 마신다. 베르가모트 향이 기분을 좋아지게 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피하는 쿠키지만 오늘은 하나 정도 허락해준다. 초코칩 쿠키는 특히 좋아하는 쿠키다. 그리고 트뤼플 초콜릿도 콜레스테롤에 문제가 있다면 무척 나쁜 먹을거리다. 그래도 트뤼플 초콜릿도 하나. 크리스마스 시즌, 프랑스 사람들이 무척 즐기는 초콜릿. 우리나라에서도 프랑스의 트뤼플 초콜릿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감사한다. 친구는 디카페인 커피와 로투스 계피비스킷, 그리고 트뤼플 하나. 골다공증 위험신호가 있는 친구에게 커피는 적. 하지만 디카페..
지난 11월말부터 식탁 위에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올려두고 지낸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악몽 피규어와 북유럽 스타일(흰색과 녹색이 주된 테마)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즐기고 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 지내는 것이 좋다. 아직 캐롤까지 틀어놓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 아침에는 캐롤도 들어볼까 했었다. 다음 주부터는 추위가 더 심해진다고 하니까, 실내를 좀더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둬야겠다. 크리스마스 장식이야말로 연말 강추위 속에서도 마음을 데워주는 것 같다. 해마다 마음에 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면 한, 두 개 정도 사두곤 했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사긴 힘들 것 같다. 그래도 그동안 모아둔 장식들로도 충분히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으니 관계없다. 집밖은 코로나19로, 겨울추위로..
날씨가 서늘할 때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게 된다. 평소에는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데도. 오늘 점심은 오뎅탕. 오뎅에 떡을 곁들였다. 맛있는 가을 무를 많이 넣고 파도 송송송. 나무젓가락으로 오뎅을 끼웠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근처 오뎅팔던 가게가 떠올랐다. 그곳에는 오뎅꼬치도 팔지만 떡과 곤약도 꼬치에 끼워서 함께 국물에 담궈두고 팔았다. 나는 흰 떡이 좋았다. 간장에 따뜻하고 말랑한 떡을 찍어 먹다가 무와 파가 띄워져 있는 멸치국물을 마시면 추위가 멀리 달아났다. 오늘 오뎅탕에는 가는 떡볶기떡을 넣었기에 예전의 떡맛이 안 나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오뎅탕을 먹고나니 온 몸이 훈훈해서 좋다. 어린시절 먹었던 오뎅을 떠올리다 보니 초등학교 입학전 기억이 생각났다. 할머니와 둘이서 사립초..
마침내 락앤락 김치통 둘을 락앤락 온라인몰에서 구입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쇼핑을 온라인으로 한다. 물론 택배아저씨들의 처우를 생각하면 온라인 쇼핑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 한다. 지난 봄 냉장고가 망가져서 새로 냉장고를 구입해야 했다. 이전 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이 나란히 붙어 있는 형태라면, 새로 구입한 냉장고는 아래쪽은 냉동실, 윗쪽은 냉장실이라서 냉장실이 세로로 긴 형태가 아니고 가로로 긴 형태다. 그러다 보니 앞서 사용하던 냉장고에서 사용하던 김치통을 새 냉장고에 넣기가 힘들었다. 굳이 이전 김치통을 넣으려면 높이가 높아서 3단으로 사용하던 냉장고는 2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다른 음식물을 넣기가 힘들다. 또 김치통 하나의 무게가 제법 무거워서 지금의 가로로 긴 냉장고에는 김치통을 나..
코로나 확진자가 전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이는 나날들이다. 오늘도 코로나 국내 확진자는 500명을 넘었다. 어제보다는 전체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수도권 확진자는 오히려 더 늘어났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야 하고 또 예약도서로 신청한 책을 대출해야 하는데... 언제 가야 할지 전전긍긍했다.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면 가보자 했지만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그래서 오늘 오전 도서관을 다녀오자 마음먹었다. 오늘이 지나면 예약도서는 다시 예약해야 하고. 앞으로 확진자가 줄어든다는 보장도 없고. 마스크를 두 겹을 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만 내놓고 장갑까지 끼고 완전히 다 가리고 갔다. 도서관 입구를 들어서서 체온 측정을 했다. 정상. 나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도서관 앱을 다운 받지 못해서 종이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