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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15년도 더 된 낡은 하늘빛 스웨터를 풀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는데 모가 60%는 되었던 것같다. 그리고 알록달록 줄무늬 스웨터도 풀었다. 이 스웨터는 모가 77%, 나일론이 23%다. 아크릴 스웨터를 풀면 수세미를 떠서 재활용하는데 모의 양이 많은 실은 수세미로는 적당하지도 않고 쓸 만한 실이기 때문에 새로운 물건을 만든 것이 더 낫다.두 개의 스웨터 실을 섞어서 머플러를 뜨기로 했다. 둘다 채도가 낮은 색이라서 어울릴 것 같았다. 뜨개질 실력이 초보수준이라서 대바늘 가터 뜨기로 길게 뜨기로했다. 목에서 두 번 돌릴 수 있는 길이. 40코에서 시작했다.ㅗ 12월 12일에 뜨기 시작해서 오늘까지 짬짬이 떴다. 총 8일. 손놀림이 느려서 시간이 많이 들었다. 완성하고 나니 만족스럽다. 이제 다른 스웨..
옷장 가운데 칸, 이불장으로 이용하는 칸의 문의 경첩 둘이 망가졌다. 한쪽 문에는 경첩이 셋 달려 있는데, 위에서부터 둘이 망가지니까 문이 덜렁덜렁. 사진 속에서 경첩의 중간 부분이 망가진 것이 보인다. 바꿔 단 경첩도 irex경첩이라고 적혀져 있지만 KS 마크는 보이지 않는다. 원래 경첩에는 KS 마크가 표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들어보니 무게가 다르다. 크기도 조금 차이가 난다. 원래 경첩이 조금 더 크고 훨씬 무겁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교체한 경첩은 인터넷 온라인몰에서 10여년 전에 구매한 것이다. 옷장은 구매한 지 15년이 더 된 것 같은데, 처음 경첩이 망가져서 가구사에 문의를 구했더니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요구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비싸서 경첩을 구매해서 직접 달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
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캐롤 듣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때였을까? 처음 크리스마스 캐롤 테이프를 산 것이... 그때는 테이프를 듣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유투브로 캐롤을 듣겠지만... 내가 산 테이프에는 디스코풍으로 편곡된 캐롤송이 녹음되어 있었다. 처음에 좀 당황했지만 곧 그 캐롤송에 적응을 해서 즐겁게 들었었다. 어른이 되어서는 캐롤송 CD를 구입했다.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가끔 CD구매하곤 했다. 지금은 더는 CD를 구매하지 않고 나도 유투브로 캐롤을 듣곤 하는데, 그래도 가지고 있는 CD를 꺼내놓고 듣는 것도 좋아한다. 오늘은 "어린시절의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제목이 붙은 CD를 들었다. 2년 전 프랑스 릴에 갔을 때 성당에 붙어 있는 기념품가게에서 구입한 것이다. 할머니께서 물건을 팔고 ..
아침에 일어나니 영하 8도보다 기온이 더 낮다.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다. 어제 저녁 부랴부랴 베란다에 두고 온 선인장에 대충 비닐을 둘러두었다. 선인장은 그 어떤 열대 식물보다 추위를 잘 견디지만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면 베란다에서도 그냥 지내기는 어렵다. 나팔꽃은 자신의 해를 마감하는 중이라서 그냥 방치지만 나팔꽃 화분에 심어둔 선인장은 실내로 들일 수도 없고해서 베란다에 그냥 두었다. 되는 대로 살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쓰였다. 그 말은 죽으라는 뜻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당분간 비닐을 둘러둔 채 둘 생각이다. 실내에 넣어둔 화초들은 다들 건강하다. 베란다에 걸쳐둔 젖은 수건이 얼어 있었다. 수도꼭지는 미리 겨울옷과 머플러로 감아두었다. 세탁기는 담요를 덮어두었고. 진짜 겨울..
일어나 창의 커튼을 젖히니 나뭇가지 위에 흰눈이 쌓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일기예보가 맞았았네. 눈은 이미 그쳐 있었다.아파트의 흙마당에는 흰눈이 좀 쌓였지만 많은 눈이 내린 건 아니다. 그래도 눈이 오길 소망했덛 터라 기분이 좋다. 실내 창으로 계절의 변화를 즐기고 싶은 사소한 욕심이라고 해야 할까. 오늘도 코로나 확진자는 쉼없이 늘어나 마침내 1000명을 넘었다는 소식부터 접했다. 당분간 갇힌 듯 지내야겠다 싶다. 내일부터 3일간은 한파가 몰아닥친다고 하니 더더욱 웅크리고 있어야겠다.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가면서. 그나마 눈을 보면서 비슷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위로가 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