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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

마카모 2020. 12. 1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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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캐롤 듣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때였을까? 처음 크리스마스 캐롤 테이프를 산 것이... 그때는 테이프를 듣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유투브로 캐롤을 듣겠지만...

내가 산 테이프에는 디스코풍으로 편곡된 캐롤송이 녹음되어 있었다. 

처음에 좀 당황했지만 곧 그 캐롤송에 적응을 해서 즐겁게 들었었다. 

어른이 되어서는 캐롤송 CD를 구입했다.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가끔 CD구매하곤 했다.  

지금은 더는 CD를 구매하지 않고 나도 유투브로 캐롤을 듣곤 하는데, 그래도 가지고 있는 CD를 꺼내놓고 듣는 것도 좋아한다. 

오늘은 "어린시절의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제목이 붙은 CD를 들었다. 

2년 전 프랑스 릴에 갔을 때 성당에 붙어 있는 기념품가게에서 구입한 것이다. 

할머니께서 물건을 팔고 계셨다. 그곳에 들른 나는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고 싶었었다. 

하지만 그 가게 화장실을 손님에게 내어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나는 CD를 구입하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겠느냐하고 하니까 다른 건물의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성당 관련 사람들도 지극히 이해관계가 빠르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무조건적으로 관대하리라 생각하면 오산. 

아무튼 그때 구입한 캐롤송은 성당 성가대가 부른 것인데, 듣기가 나쁘지 않다. 

낯선 캐롤송도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어쩌면 카톨릭신자인 프랑스인이라면 누구나 성당에서 어린시절 들어본 적 있는 익숙한 노래들일지 모르겠다.

이제 캐롤송들을 들으면서 연말을 보내야겠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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