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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낡은 스웨터를 풀어 머플러를 뜨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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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도 더 된 낡은 하늘빛 스웨터를 풀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는데 모가 60%는 되었던 것같다.
그리고 알록달록 줄무늬 스웨터도 풀었다. 이 스웨터는 모가 77%, 나일론이 23%다.
아크릴 스웨터를 풀면 수세미를 떠서 재활용하는데
모의 양이 많은 실은 수세미로는 적당하지도 않고 쓸 만한 실이기 때문에 새로운 물건을 만든 것이 더 낫다.

두 개의 스웨터 실을 섞어서 머플러를 뜨기로 했다.
둘다 채도가 낮은 색이라서 어울릴 것 같았다.
뜨개질 실력이 초보수준이라서 대바늘 가터 뜨기로 길게 뜨기로했다. 목에서 두 번 돌릴 수 있는 길이.
40코에서 시작했다.ㅗ
12월 12일에 뜨기 시작해서 오늘까지 짬짬이 떴다. 총 8일. 손놀림이 느려서 시간이 많이 들었다.

완성하고 나니 만족스럽다.
이제 다른 스웨터를 푼 실로 모자를 뜰 생각이다.
낡은 스웨터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일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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