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쉽지 않은 일상 살아내기 (89)
하루하루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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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친구가 내게 '보왕삼매론'이 쓰인 종이를 전해주었다. 당시 난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에 무척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라는 구절에는 도무지 공감할 수가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공감하긴 어렵다. 하지만 살다가 억울한 일을 당할 때 그 억울함을 아무리 풀려고 해보아도 제대로 풀 수 없었다. 그때마다 억울함을 당해도 밝히려 하지 말라는 보왕삼매론의 구절이 떠올랐다.어쩌면 억울함을 풀 수 없을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진을 빼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마음과 몸을 해치는 어리석은 일인지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한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나는 억울함을 풀려고 일단 노력해 보는 일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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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천을 산책하다가 친구가 우유곽처럼 생긴 길고양이집이 있다면서 알려줘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그동안 우리동네 여기저기서 길고양이집을 여럿 보았지만 이렇게 예쁘게 생긴 집은 처음이다. 길고양이집이 특이해서 주위를 살펴보다가 '계고문'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티커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하천법' 제 33조에 따른 허가를 받지 않고 하천구역내 점유물을 두는 행위는 무단으로 하천을 점유한 것으로 동법 제 69조에 의거 원상회복을 계고하오니 2025.1.10.(금)까지 불법 점유물(길고양이집)을 자진수거(원상회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기한 내 이행되지 않을 시 철거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문의전화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시 ㅇㅇ구청 건설과) 2024.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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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망막 상태도 안 좋은 요즘, 집안의 책을 더더욱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팔 수 있는 책은 팔자, 싶어서 우선 알라딘에 판매하기로 했다. 그런데 헌책을 알라딘서점에 팔러가기 전에 우선 그 책을 알라딘에서 구매를 하는지, 구매를 하면 얼마에 하는지를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허탕을 치지 않으려면. 알라딘 앱을 깔고 앱을 열면 하단에 바코드가 보인다. 위 사진 참고.하단의 바코드 표시를 열어 바코트를 스캔하면 알라딘에서 이 책을 구매하는지 아닌지, 대략 얼마에 구매하는지 알 수 있다. 오늘 나는 세 권(녹색평론선집2, 시네퐁주, 슬로푸드)의 책을 들고 갔다. 녹색평론선집2권 표지 뒷면을 보면 바코드가 보인다. 그 바코드를 스캔했다. 1400원에 균일가로 매입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역시 마찬..
2024/10/28지난 10월 28일, 산책을 나갔다가 왼쪽 눈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왼쪽 눈 위쪽에서 출렁거리는 느낌이 났다. 물방울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같고... 일렁거린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시선을 충분히 방해하는 이 증상을 방치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이 눈에는 v자 모양의 비문이 있었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냈다.실 같은 비문이 있긴 했지만 그것이 v자 모양으로 바뀐다고 해서 시각에 큰 영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실 같은 비문은 사실 30대 초반부터 있었던 것 같다. 2024/10/29 동네 안과발견한 것이 오후였기 때문에 다음 날 동네 안과를 찾았다. 내 증상을 말했더니 먼저 간호사가 일반적인 안과검진을 했고, 그리고 망막을 촬영했다. 그 영상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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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한 지도 벌써 4년째. 2020년 11월에 브리타 정수기와 막스트라 필터를 구매하고 이용후기도 여러 차례 썼었다. 그 어떤 정수기보다 만족감이 컸었다.일단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 깨끗하게 세척해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맛이 너무 좋다는 것이었다. 한 가지 단점이 사용한 플라스틱 필터를 수거하지 않아서 계속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일반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서 버려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하지만 요즘에 보니까 사용한 필터 10개 이상을 모아서 수거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하니까 그 점은 개선되었다. 그런데 지난 9월에 브리타 코리아에서 구매한 막스트라 필터는 포장이 달랐다. 석회질 제거 성능이 50%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고개를 갸우뚱. 우리나라 어떤 지역의 물이 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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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에서 유기농 우유를 구입하는 나는 그동안 한살림 되살림운동에 참여해왔다. 포스터를 보면 우유갑을 소(-400ml), 중(400-900ml), 대(900ml)로 구분해서 소는 5원, 중은 10원, 대는 15원을 준다. 멸균팩은 2원을 준다. 한살림 조합원들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지만 조합원이 아닌 사람은 포인트를 받지는 못하겠지만 한살림 종이팩 되살림운동에 참여할 수는 있다. 되살림운동에 참여하려면 우유갑(우유곽)을 깨끗하게 씻고 말려서 납작하게 잘라 정리한 후 매장에 가져가야 한다. 비조합원의 경우도 같은 방식으로 정리된 우유갑을 한살림매장에 가져가면 된다. 이때 우유갑은 꼭 한살림 우유갑일 필요는 없다. 가져간 우유갑은 매장직원에게 보여주고 포인트를 받은 후 우유갑을 모으는 종이상자에 직접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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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샤시 아래 타일이 망가져서 몇 년 전에 수성페인트로 대충 바른 것이 습기가 스며들어 엉망이 되었다.그래서 그 망가진 타일 위에 모자이크를 하기로 했다. 모자이크를 위해서 사용하는 재료들로는 우선 수 년 전 홍대에서 주워온 도자기 견본깨진 도자기 그릇깨진 접시들그리고 동네에서 주워온 타일을 이용하기로 했다.재료들을 자르기 위해서는 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좋다. 손을 다칠 수 있으니까. 장갑을 끼고 망치를 이용해서 재료들을 깨뜨리면서 시작한다. 깨뜨린 재료들을 다듬기 위해서는 위의 도구들이 필요하다. 제일 왼쪽 도구는 모서리를 다듬을 때 필요하고 중간 도구는 타일조각을 사각으로 만드는 데 사용하면 좋다. 제일 오른쪽 도구는 타일에 금을 내고 형태를 단정하게 자를 때 사용하면 된다. 재료들을 망치로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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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사용하던 형광등이 수명을 다한 후, 등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소켓을 사서 형광등 전구를 끼워 사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부엌이다 보니까 방문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등에 머문다. (소켓을 다는 일은 아주 간단하다. '소켓'으로 내부검색하면 앞선 블로깅을 참고할 수 있음. 안방 천정등은 여전히 소켓 사용중이다.) 그래서 이케아에 가서 큰 맘 먹고 천정스폿등을 사가지고 왔다. 라나르프 천정트랙조명 3등을 구입했다. 49900원. 하지만 전등에 끼울 전구는 별도로 구매해야 했다. LED전구 gu10 솔헤타 3개 19900원. 그래서 총 비용이 69 800원. 전등을 설치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설명서를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원래 형광등이 설치되었던 곳의 석고보드가 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