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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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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팅에서 2011년 산 맥북에어(모델명 A1370) 배터리(모델명 A1406)가 부풀어 올라서 친구가 내게 던진 맥북에어의 배터리를 셀프 교체했다고 했다. 위 사진에서 보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스웰링 현상이라고 부른다. 스웰링(swelling)이란 배터리 안의 리튬이온 전해액이 기화해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뜻한다. 배터리의 밀도가 높아지고 용량이 늘어남으로써 발생하게 된 스웰링 현상,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폐기하고 교체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뜨거워지거나 냄새가 나면 화재, 폭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물론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라면 배터리를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일단 폐기에 앞서 제조사에 문의를 하는 것이 우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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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등은 이사오기 전 주인이 단 것인데, 별 문제가 없어 계속 사용했었다. 그런데 불이 나갔다. 이 안방등에 사용하는 형광등은 번개표 원형 형광등. 일단 형광등을 버리고 마트에 원형 형광등을 사러 갔다. 그런데 안 판다... 그래서 인테리어 가게를 들렀더니 이제 그런 등을 안 판다고 하면서 사장님은 이 기회에 LED등으로 교체하란다. 원형 형광등을 굳이 사겠다면 시장 철물점을 찾아가 보란다. 혹시 있을 수도 있다면서. 철물점에 갔더니 원형 형광등이 다 팔렸다면서 원하면 주문해주겠단다. 원형 형광등이 생산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나는 집안에서 뒹구는 전구를 이용하기로 하고 소켓을 구매했다. 소켓값은 2000원. 사장님은 천정에 고정시켜서 다는 소켓을 권했지만 고정시키기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전선이 늘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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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라 실내에 화초를 들여다 놓고 화초가 잘 견디는지 살펴보고 있다. 겨울을 잘 나려면 실내온도도 중요하지만 습도도 무척 중요하다. 식물이나 사람이나 실내 습도는 적어도 40%는 넘어야 잘 견딘다. 그런데 습도가 충분하다, 습도가 부족해 건조하다는 것은 대략 감이 온다. 우리 몸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습도가 낮으면 식물의 상태가 나빠진다. 적정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15도에서는 70%, 18--20도에는 60%, 21-23도에서는 50%, 24도 이상에서는 40%가 적당하다고 한다. 아무튼 겨울철 실내 습도는 대략 40-60% 정도라고 이야기들한다. 습도는 너무 높아도 건강에 나쁘고 너무 낮아도 안 좋다. 이처럼 습도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우리집 실내 습도가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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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넘긴 맥북에어 2011(A1370)의 배터리를 교체한 이야기는 앞서 포스팅했다. 이번에는 배터리를 교체한 후 맥북에어를 초기화시키는 과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맥북에어를 가져본 적이 없으니까 초기화시키는 일은 처음. 일단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까, 전원을 끄고 다시 전원을 켠 후 바로 Option+Command+R을 누르라고 했다. 처음에는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질 못했다. 전원을 켜고 화면이 켜지길 기다린 후 시도해보니까 안 된다. 결국 전원을 켜고 화면이 켜지기 전 바로 시도해야 했다. Option+Command+R을 누르니까 위 화면이 나타났다. 지구본이 돌아간다. 뒤이어 막대가 채워지기 시작하면서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 막대가 채워진 후 화면에는 macOS유틸리티라는 창이 떴다. 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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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2011년도에 생산된 맥북에어(모델명 A1370)의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배터리를 빼내고 전선을 꽂아 집에서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맥북에어는 배터리가 없으면 전선을 꽂아도 작동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 결국 친구는 다시 배터리를 사서 맥북에어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고 덕분에 나는 배터리가 없는 맥북에어를 공짜로 얻었다. 마침 휴대용 노트북이 없는 참에 잘 되었다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배터리를 사기로 했다. 맥북에어 배터리를 사려면 맥북에어 생산년도, 모델명, 배터리 모델명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맥북에어 생산년도와 모델명은 맥북에어를 뒤집으면 뒤에 작은 글씨로 쓰여져 있다. 첫번째 줄에 Model A1370이라고, 두번째 줄에 2011이라는 생산년도를 확인했다. 그리고 빼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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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다가 우산을 받쳐둔 길고양이집을 발견했다. 근처에 고양이를 사랑하는 캣맘이 살고 있나 보다. 비에 집이 젖을까봐 우산까지 놓아두었다니, 정말 자상한 배려다. 아파트 울타리 바깥 화단에다 종이박스를 이용해서 고양이집을 만들고 근처에 가짜 식물로 위장도 해두었다. 가까이서 들여다 보니까 물이 담긴 플라스틱통과 사료가 담긴 플라스틱통이 보인다. 바로 근처에 또 다른길고양이 집도 보인다. 이 집은 더 두텁게 가짜 식물로 위장을 해두었다. 무관심하게 지나갔다면 길고양이집이 있다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집 위에 접힌 우산도 놓여 있었다. 이 집은 안을 들여다 보기조차 힘들다. 고양이는 이곳이 안전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시청의 나무 아래 놓여 있는 나무로 된 길고양이집. 이 집은 시청에서 나름 주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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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추위와 운동부족이 건강에 위협이 되기 쉽다. 그래서 즐기는 건강차가 생겼다. 바로 진피생강차와 쌍화차, 마가목대추차다. 1. 진피생강차 -진피생강차의 재료 진피생강차는 진피와 생강이 필요하다. 진피는 귤껍질을 뜻하는데, 유기농 귤의 껍질을 준비한다. 시중의 아무 귤이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 비록 모양은 예쁘지 않아도 진피가 무척 달콤하고 향기롭다. 귤맛은 절대 보장. -맛있는 진피생강차의 비법 귤껍질은 말리는 것보다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끓이는 것이 더 맛이 좋다. 귤껍질의 꽁지부분은 제거하는 것이 풀냄새가 나지 않는다. 생강은 껍질을 제거해도 되고 껍질이 깨끗하다면 같이 끓여도 된다. 귤껍질의 양과 생강의 양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준비하면 된다. 매운 맛을 더 선호한다면 생강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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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뜨개질은 모자뜨기로 시작했다. 집안에 뒹구는 털실이 많아서 털실도 소진할 겸 해서 겨울마다 뜨개질하는 것이 하나의 리듬이 되었다. 일단 오른편에 있는 모자를 떠보자 싶었다. 모자를 뜨는 데는 생각보다 털실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뜨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서 좀 즐기는 편이다. 대개 책에서 제안하는 털실 종류는 무시하고 집에 있는 털실 아무거나 이용해서 뜬다. 그리고 게이지도 대충 생략. 다시 푸는 일을 방지하려면, 또 제대로 뜨려면 게이지를 내는 것이 맞다. 하지만 게이지를 반드시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충 감으로 떠도 상관없다. 내가 사용할 것을 뜬다면 뭐 어떠리. 무늬뜨기가 아주 복잡하지는 않다. 뜨개부호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힘들지 않을까 싶었지만 막상 알고 나면 별 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