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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이고 간단한 습도 조절법은 뭘까?

마카모 2023. 1. 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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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라 실내에 화초를 들여다 놓고 화초가 잘 견디는지 살펴보고 있다.
겨울을 잘 나려면 실내온도도 중요하지만 습도도 무척 중요하다.
식물이나 사람이나 실내 습도는 적어도 40%는 넘어야 잘 견딘다.
그런데 습도가 충분하다, 습도가 부족해 건조하다는 것은 대략 감이 온다. 우리 몸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습도가 낮으면 식물의 상태가 나빠진다.

적정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15도에서는 70%, 18--20도에는 60%, 21-23도에서는 50%, 24도 이상에서는 40%가 적당하다고 한다. 아무튼 겨울철 실내 습도는 대략 40-60% 정도라고 이야기들한다. 습도는 너무 높아도 건강에 나쁘고 너무 낮아도 안 좋다.
이처럼 습도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우리집 실내 습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습도가 부족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보았다. 

다이소 습도계(시간, 온도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실내 습도를 파악하기 위해 습도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습도계의 가격은 그 정확도에 따라 천차만별. 

나는 정확한 습도의 수치를 알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실내 습도가 대략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고자 했기에 값싼 습도계를 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다이소의 습도계나 이케아의 습도계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했다. 

다이소에는 세 가지 종류의 습도계가 있었다. 디자인이 차이가 났다. 위 사진처럼 검정과 하양 테두리의 사각형 습도계, 나무테두리의 사각형 습도계, 동그란 모양의 습도계. 습도계는 습도만이 아니라 온도도 시간도 알 수 있어 나름 편리했다. 가격은 모두 5000원. 

나는 위 습도계를 선택했는데, 다이소 습도계가 이케아 습도계보다 값이 쌌기 때문이다. 이케아 습도계는 9900원. 기능은 같았고 심지어 위 습도계는 디자인까지 같다. 혹시 다이소에서 카피한 것일까? 

아무튼 다이소 습도계는 벽에 걸 수도 있고 세워둘 수도 있다. 

성능이 얼마 좋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긴 하는 것 같다. 

 

오늘처럼 기온이 영하 13,4도인 날에는 실내 난방을 더  하고 환기를 주저하게 되니까 실내 습도가 부족해지기 쉽다. 

낮에 습도계를 확인해 보니까 31까지 떨어졌다. 

일단 화초에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주었더니 34까지 증가하긴 했다. 여전히 너무 건조하다. 

어제 밤에는 빨래를 널어두었더니 섭도가 40을 넘어섰다. 

이렇게 빨래를 널어서 습도를 조절하는 방법이 간편하긴 하다. 물론 실내가 번잡스럽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오늘 같이 추운 날에는 아래층 사람을 위해서라도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웃간의 배려다. 

 

그런데 사람들은 습도를 조절한다면서 가습기를 구입한다. 

나도 가습기를 구입할까? 했지만 가습기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포기했다. 

가습기 자체가 각종 세균과 곰팡이, 발암물질에 노출되니 말이다. 

매일 가습기를 소독하는 것은 사실상 너무 힘들다. 하지만 그렇게 소독하지 않으면 병균의 온상이 된단다.

그래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고 그것을 구입해서 사용한 사람들이 나타나서 사회문제가 되었던 것. 

결국 소독 가능한 가습기 구입도 힘들고, 이런 가습기는 비용도 엄청 비싸다.

소독 가능한 가습기라고 하더라도 매일 소독해야 하니 너무 번거롭다. 

또 가습기의 습도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습도가 너무 높아지면 오히려 실내가 세균과 곰팡이로 오염된다.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들도 실내를 떠돌게 되어 호흡기로 더 쉽게 유입된다. 자동 습도조절장치가 있는 가습기도 있다고 하더라도 가습기가 오염되면 소용없다. 

습도가 낮을 때도 습도가 높을 때도 우리 호흡기는 괴롭다. 하지만 습도가 높을 때 더 나쁘다. 

습도조절을 위해 가습기에 의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결론적으로 내가 한 선택은 가습기를 사용하지 말고 습도를 최대한 조절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실내에 젖은 수건 널어두기, 환기하기, 천연과일 두기,  화초키우기를 하라는 조언이 있었다. 

우선 습도계를 참고하면서 빨래를 실내에 널어두면 습도는 잘 조절된다. 

화초에 물을 뿌려주면 3% 정도 습도가 올라갔다. 화초를 위해서라도 수시로 물을 뿌려주기로 했다. 

아주 춥지 않으면 환기를 자주 시키기로 했다. 

또 오늘처럼 빨래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운 날에는 젖은 수건을 널어두기로 했다. 

환기와 젖은 수건널어두기가 습도를 어느 정도 높여주는지에 대한 결과는 나중에 이 포스팅에 더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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