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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봄날이 돌아오면서 나무와 풀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어느덧 돌계단 틈도 녹색풀들이 속속 고개를 내밀었는데... 작고 노란 꽃들이 피어 있었다. 괭이밥 노란 꽃이 햇살을 받으며 귀엽게 방긋 웃는다. 조그만 틈도 놓치지 않고 생존의 터전으로 잡는 풀들이 기특하다. 꽃봉오리들도 여럿 눈에 띠는 것을 보니까 내일이면 좀더 꽃이 더 피겠다. 노란 민들레도 보인다. 돌계단 틈에서 피어나서인지 꽃이 조그맣다. 민들레 노란 꽃은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치게 되지만 돌계단 틈에서 자란 녀석들에게는 눈길을 주게 되네. 생명의 힘을 느끼게 하는 이 작은 풀들의 끈질김에 잠깐 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고정하는 순간, 마음이 말랑해진다.
장염, 변비가 교대하는 등 장이 나빠진 듯해서 장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보기로 했다. TV 광고에 나온 '셀티바 신SYN 프리바이오틱스'를 선택했다. 하루 한 봉지를 먹게 되어 있고, 가루형태다. 지금껏 거의 석 달째 먹고 있다. 보시다시피 이제 3봉지가 남았다. 30개 중 3개가 남은 것. 그런데 그동안 먹어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적어도 내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주변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유산균 제품이 있으니 바꾸어 보란다. 일단 내게는 이 제품이 도움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왔으니까 다른 기능성제품으로 바꾸거나 아니면 다른 방책을 취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단 맛 없는 요구르트와 낫또, 청국장이다. 그리고 장운동을 돕기 위해..
불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와 크리스마스 고구마케잌 그리고 따뜻한 진피 생강차.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지난 토요일 PCR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여는 시간 9시에 맞춰 도착하도록 집을 나섰다. 보건소에 도착하니까 8시 55분. 이미 보건소에서 접수를 위해 기다리는 줄은 구불구불 뱀처럼 길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3만원이 넘는 돈이 드니까, 무료인 보건소 앞마당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었다. 돈을 아끼려니까 별수 없다 생각하고 기다렸다.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마음이 급해서인지 다들 사람과 사람의 간격을 충분히 두지 않고 줄을 서 있었다. 그나마 꿋꿋하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줄 서 있는 사람이 대단해보였다. 접수하는 곳의 표시가 되어 있는 천막 안으로 겨우 들어갔을 때는 거의 오전 10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천막 안에는 난로불로 피워져 있었다. ..
산책을 하다 보면 쉬었다 가는 곳이 정해진다. 사진 속 벤치도 그렇다. 동네산책을 하다 이 벤치에서 쉬어가는 시간이 좋다. 이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계절따라 시간따라 주변 풍경이 다르다. 그 작은 변화들을 가만히 느껴보는 것도 좋다. 코로나 시절이라도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이 벤치. 이곳에 앉아 쉬어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경쟁자도 없다. 마치 나를 위해 그 자리에 놓여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오고 가며 잠시 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세월에 벤치가 많이 낡았다. 없어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