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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베란다 하수도냄새 차단 성공! 본문
지난 봄 베란다 샤시를 교체하고 난 후, 공기가 이전보다 훨씬 잘 차단되었던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면 실내에 하수도 냄새가 가득찼다. 바깥 샤시는 교체했지만 베란다와 거실 사이의 창은 교체하지 않아서 베란다의 하수도 냄새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밤새도록 실내로 들어와 갇히는 모양이었다.
샤시공사를 끝낸 시기가 6월 초였으니까 그때부터 여름내내 창문을 열어두고 지냈기 때문에 그 냄새를 심각하게 여기지 못했던 것 같다.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밤에는 창문을 닫으니까, 비로소 하수도냄새가 지독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처음에는 왜 하수도냄새가 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혹시 개수대 관으로부터 냄새가 올라오나 싶어서 밤마다 신경써서 뚜껑을 덮었다. 하지만 냄새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혹시 화장실에서 하수도냄새가 올라오나 싶어서 화장실 문을 닫아 보기도 했다.
결국 베란다 하수도냄새가 실내로 유입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침마다 하수도 냄새를 맡으면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 고역이었다.
방문을 열고 하수도 냄새를 맡으며 인상을 찌푸리고 거실창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면 그 냄새는 더 지독했다.
베란다 창문을 비롯해서 온집안의 창문을 1시간 정도 열어두면 그때서야 비로소 냄새가 사라졌다.
하지만 베란다 하수도 냄새는 여전히 어느 정도 남았다.
아파트가 오래되서 냄새문제가 더 심각한 것 같았다. 게다가 우수관을 하수관처럼 사용하는 개념없는 이웃들의 행동 때문에 우수관에서 하수도 냄새가 올라온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도대체 이 냄새를 어떻게 잡아야 하나? 냄새를 제거하는 무언가를 우수관에 부어야 할까?
고민 중 알게 된 사실 하나. 우수관 주변에 냄새를 차단하는 덮개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난 인터넷을 검색했고 하수구 냄새를 차단하는 덮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크기가 두 종류인데, 빌라형이 있고 아파트형이 있다는 것.
우수관 주위를 재어보니까 36.2cm.
아파트형은 최대 36cm지름의 관에 맞는다고 되어 있었다.
봄에 페인트칠을 한 때문에 좀더 관이 두꺼워진 것 같았다.
일단 그 덮개를 사서 맞지 않으면 페인트를 벗겨내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구입을 했다.
배송은 무지 빨랐다. 주문한 다음날 도착했다.
일단 우수관 주변을 청소했다. 묶은 때가 쉬이 벗겨지지는 않았다.
청소후 덮개가 맞는지 맞춰보았다.
플라스틱 부분이 반이 나눠져 있서 관 주위에 맞춰보니까 대략 맞는 듯했다.
페인트를 벗기지 않고 설치하기로 하고
아래쪽 검정 고무는 어쩔 수 없이 잘라야 설치가 가능했다.
절반으로 나눠진 플라스틱을 아랫쪽 검정고무에 밀어넣고(윗쪽 검정고무는 플라스틱에 붙어 있다) 플라스틱 양쪽을 나사로 고정하는 것으로 설치는 끝.
십자 드라이버가 필수.
설치를 하고 보니까, 윗쪽 고무와 아래쪽 고무가 둘다 벌어진다.
역시 우수관이 좀 두꺼워서 고무가 벌어진 것으로 보였다.
난 벌어진 고무 사이를 다른 검정고무를 잘라서 대충 맞춰 채웠다.
과연 냄새가 잡혔을까?
하룻밤을 지내보니까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왔을 때 실내의 하수도냄새가 사라졌다.
그리고 베란다로 나가보니까 냄새가 나질 않는다. 대성공!
하수도 냄새차단 뚜껑의 정식명칭은 보내온 박스를 보니까 하수도 청정개폐기다.
상표가 클린 존인가 보다.
악취와 벌레는 확실히 차단 시켜준다.
하지만 베란다 물청소는 힘들 것 같다. 물청소를 하려면 해체를 해야 할 듯.
다행히 우리집은 베란다에서 물청소를 하질 않는다. 오래된 아파트라서 베란다에서 물을 사용하다가 아랫집에 누수가 될 수 있어서.
비질과 걸레질을 청소를 해와서 큰 문제는 없다.
그동안 냄새 때문에 한 달은 고생한 것 같은데... 그 정도에서 시련이 끝이 나서 정말 다행이다.
15000원과 약간의 노동력으로 하수도 냄새를 잡아서 대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