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셀프 작업(욕실, 베란다, 개수대)

왼쪽에서부터 실리콘 실란트 투명, 백색, 실리콘 제거 스크래퍼, 커트칼, 헤라

작년 가을 욕실, 개수대의 곰팡이핀 실리콘을 제거하고 다시 실리콘 작업을 하기 위해 실리콘을 비롯해서 도구들, 즉 실리콘 제거 스크래퍼, 헤라를 구입했었다. 욕실 실리콘은 백색, 개수대 실리콘은 투명으로 하기로 하기로 결정했고, 어느 정도의 실리콘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도 했고 실리콘 건을 다루는 것도 자신이 없어서 그냥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량의 실리콘 실란트를 구입했다. 모두 오공의 욕실용 실리콘 실란트 핸드씰을 구입했다. 스크래퍼도 오공에서 나온 스크래퍼를 선택했다. 

가격은 100m 실리콘 실란트는 각각 4500원씩, 그리고 스크래퍼는 4200원, 헤라는 2000원 정도. 커트칼은 집에 있는 것으로 사용했다. 

실리콘 튜브 입구를 자르기 위해서 커트칼이 필요하다. 커트칼은 대략 1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듯.

내가 지불한 총 비용은 15000원이 조금 넘었다. 커트칼까지 구입한다면 17000원 정도면 충분한 비용이 아닐까 싶다.

2022.3.20. 욕조주변 실리콘 제거작업중

올 봄, 3월말에 욕실의 욕조와 개수대 주변의 곰팡이 핀 실리콘 부분만 제거하고 다시 바르기로 했다. 

욕실의 욕조 주변의 실리콘을 스크래퍼로 제거해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싶지 않았다. 그래서 커트칼도 함께 이용했다. 

실리콘 작업의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 바로 실리콘을 제거하는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처음 욕실의 실리콘을 제거하는 작업은 너무 힘들어서 포스팅을 위한 사진찍기를 포기했다. 

그런데 곁에 있던 친구가 사진을 찍어둔 것이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100% 실리콘을 제거하지는 못했다. 곰팡이가 난 부분을 중점적으로 제거하고 조금 실리콘을 남겨두었다. 일단 실리콘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힘들어서 포기한 것도 있고,  혹시나 실리콘을 제대로 바르지 못해서 오히려 물이 들어가 곰팡이가 더욱 창궐할까봐 걱정이 되어서였다. 

미리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가져다두고 욕조 주변의 제거한 실리콘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실리콘 작업을 하는 것이  낫다.

핸드씰을 이용한, 실리콘 바르는 작업

특히 곰팡이가 많이 핀 세면대 아래, 욕조 바깥부분의 곰팡이 핀 실리콘은 위치상 제대로 제거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충하기로 작업했다고 할까. 

무엇보다 손으로 실리콘을 짜서 실리콘 작업을 하는 것이 예상외로 너무 힘들었다. 역시나 실리콘 건을 이용했어야 했다. 

핸드씰을 이용한 실리콘 작업은 절대 비추천. 

헤라마감작업중

게다가 실리콘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실리콘을 다시 바를 때 균일하게 실리콘을 칠할 수가 없다. 

울퉁불퉁 엉망이 된다. 아무리 힘들어도 실리콘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면대 주변 실리콘 작업, 울퉁불퉁 엉망이다

욕조 주변, 개수대 주변 실리콘 작업은 엉망진창으로 끝이 났다. 

실리콘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욕조 주변 실리콘을 전체 다 새로 바르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부분적으로만 보수했기 때문에 색깔도 다르고 실리콘 건을 이용하지 않아 실리콘을 일정하게 짜기도 힘들었고 처음이라 실리콘을 제거하는 작업, 헤라로 마감하는 작업이 모두 서툴어서 한심한 결과를 낳았지만 곰팡이가 제거된 것으로 만족했다. 

2022.5.19. 베란다 창틀주변 실리콘 작업

5월달에 베란다 페인트칠을 다시 하기로 결정하면서 페인트칠에 앞서 창틀주변 실리콘을 보수하기로 했다. 

베란다 실리콘의 일부가 망가져서 빗물이 새어 들어와 페인트칠도 망가진 상태. 

하지만 창틀 실리콘을 모두 보수하는 것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부분보수를 하기로 했다. 

실리콘 제거가 역시나 쉽지 않았다. 그래서 심각한 부분을 중심으로 제거작업에 집중하고 덜 심각한 부분은 대충 하기로 결정. 

이번에는 실리콘 건을 구입했고, 실리콘 실란트도 백색 다용도 300g을 구입했다. 

오공 다용도 실리콘 실란트를 구입했다. 가격은 대략 6000원 정도. 

원래 창틀 주변은 회색 실리콘 실란트로 작업이 되어 있지만 백색을 산 까닭은 실리콘 작업에 자신이 없었기도 했고 베란다 창틀 주변뿐만 아니라 지난 번에 마치지 못한 욕실의 욕조와 개수대 주변의 실리콘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생각하면 회색 실리콘을 사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욕실은 욕실용 실리콘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실리콘건은 가장 저렴한 것으로 구입했다. 3000원이 되지 않았다. 커팅기능도 있는 것도 있고... 비싼 실리콘 건은 제법 값이 나간다. 

가장 저렴한 실리콘 건의 단점은 중간에 끊을 때 실리콘이 잠깐 동안 계속 나온다는 것. 

튀어나온 것을 닦고 사용해도 되고, 아니면 튀어나온 것은 균일하게 작업하지 못해 실리콘이 좀 부족해진 부분에 사용해도 된다.

 

핸드씰 실리콘 실란트를 사용할 때는 맨손으로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장갑을 끼고 했다. 

장갑은 평소 사용하던 다이소 장갑을 이용했다. 

(실리콘 건과 장갑 사진을 아래에서 참조)

욕실 욕조주변 실리콘 작업

욕조 주변에 흰색 다용도 실리콘을 이용해서 마치지 못한 부분을 작업했다.

실리콘 건이 있어, 실리콘을 바르는 작업이 한결 수월했다. 좀더 일정하게 실리콘을 바를 수 있었다.

두번째로 한 실리콘 작업이라서 그런지 헤라 사용이 조금 나아졌다.   

다용도 흰색 실리콘 실란트는 불투명 흰색이다.

욕실 의 문 위 천정과 연결되는 부분의 실리콘 작업

욕실 문 위 천정과 연결되는 지점에도 실리콘을 발랐다. 

실리콘이 제법 일정하게 발라졌다.  

작업을 하다보니, 실리콘이 갑자기 떨어졌다. 

아직도 실리콘 양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왼쪽에서부터 실리콘제거 스크래퍼, 마감용헤라, 실리콘건, 욕실용 실리콘 실란트, 장갑(2022.5.25.)

이번에는 오공 욕실용 실리콘 실란트 백색 300ml을 구입했다. 

세면대, 개수대에 이용할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 

다용도 실리콘 실란트에 비해 거의 배가 비싸다. 7000원 정도 한다. 

욕조주변 실리콘작업

실리콘 제거작업을 열심히 하지 않은 때문에 실리콘이 균질하게 발리지 않았다.

바르고 나니까 다용도 실리콘 백색이 칙칙한 데 반해 욕실용 실리콘 백색은 흰색이 반짝거린다. 더 보기가 좋다. 

개수대 주변 실리콘작업(2022.6.11.)

며칠 전 마침내 개수대 주변 실리콘 작업을 했다. 벌써 네 번째 실리콘 작업이다. 이미 세 번의 실리콘 작업 경험이 쌓여서 이제 제법 실리콘도 균일하게 쏘고, 헤라도 잘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숙련이 중요하다.

개수대 주변은 특히 곰팡이가 심했다. 작년 가을 개수대 주변 실리콘 작업을 위해 불투명 핸드씰 실리콘 실란트를 구입했지만 이번에 구입한 욕실용 실리콘 실란트 백색을 그냥 이용했다.

 

아파트가 오래되고 낡아서 마음껏 작업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새 아파트라면 감히 실리콘 작업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제대로 못해도 괜찮아,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고 그 결과물에 크게 실망하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보기에도 형편없었지만 곰팡이가 사라진 것에 만족했다.

실리콘 작업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보기좋게 해낼 수 있었다.

지금은 실리콘을 잘 쏠 자신이 생겼다.

처음부터 잘 할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나름 재미난 작업이다. 

손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해서인지 실리콘을 쏘고 마감하는 작업이 즐거웠다.

하지만 오래된 실리콘을 제거하는 일은 지금도 귀찮다.

교훈은 실리콘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결과물이 좋지 않다는 것.

실리콘 제거 스크래퍼도 처음에는 잘 사용하지 못했지만 횟수가 거듭되면서 스크래퍼를 더 잘 쓸 수 있게 되었다.

반드시 실리콘 건을 이용하라는 것도 말해두고 싶다.

실리콘이 독하니까 장갑사용도 필수.

네 번의 실리콘 작업에 소요된 총 비용은 3만원이 조금 더 들었다. 

이 정도면 직접 실리콘 작업을 해 보는 것이 엄청 경제적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