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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을 처분하는 7가지 방법

마카모 2022. 6. 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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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그 어떤 것보다 책이 넘쳐난다. 

세월이 흐르면서 더는 필요 없는 책들이 늘어나고 책 때문에 삶이 더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게 되면서 책을 정리하기 시작한 지도 제법 되었다. 

지금껏 책을 처분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했다.

1. 우선 도서관에 기증하기. 이번 달에도 난 시립 도서관에 7권의 책을 기증했다. 그런데 도서관에 기증할 수 있는 책은 최근 5년 동안 출간된 책만 받는다. 그렇다면 올해가 2022년이니까, 2018년부터 지금까지 출간된 책이 해당된다.

하지만 오래된 책이 많은 내게는 도서관에 기증하는 것만으로 책을 줄이기 어렵다.

2. 시립 도서관에는 도서교환코너가 있다. 이곳에 안 읽는 책을 꽂아두고 내가 필요한 책을 거기서 구해올 수 있다. 

오늘 난 도서관에 책 8권을 도서교환코너에 가져갔고, 그곳에서 한 권의 책을 가져왔다. 

물론 도서교환대장을 작성했다. 

많은 책들이 도서교환코너에서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도서관에 들를 때마다 이곳에 책을 가져다 둘 생각이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가져오려고 한다. 

물론 책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져가는 것보다 가져오는 것이 적어야 할 것이다. 

3.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기. '아름다운 가게'에는 책뿐만 아니라 옷, 가전제품 등 여러 중고물품을 기증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아름다운 가게'를 검색한 후, '물품기부'를 클릭하면 기부신청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방문수거신청을 할 수도 있고 택배기부를 신청할 수도 있고 직접 매장에 물품을 가지고 갈 수도 있다. 

내가 지금껏 이용한 방법은 방문수거신청이었는데, 방문수거신청을 하려면 기증할 물품이 일정 정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

우체국5호박스 3박스 이상일 때만 방문수거신청을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5호박스의 사이즈는 48x38x34cm인데, 3박스 이상이라고 할 때 상당한 양의 기증물품이 준비되어야 한다.

예전에는 택배기부의 경우 무료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는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택배비용이 든다는 이야기다.

또 매장을 방문해서 기부하려면 매장까지 물품을 스스로 옮겨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책만 기부할 경우,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기부할 경우에만 방문수거신청을 신청할 수 있어서 이번에는 아름다운 가게 기부는 포기했다. 이전에는 다른 기증물품이 있을 경우에, 함께 책을 기부했다.

4. 친지나 지인에게 필요한 책 나눠주기. 이번에도 내게는 더는 필요하지 않는 책을 필요한 친구에게 나눠주었다. 이 방법도 책을 처분하는 좋은 방법이다. 다만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필요로 하는 가까운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5. 책 기부행사 이용하기. 가끔 책 기부를 원하는 행사가 있기도 하다. 이 경우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6. 중고책 판매. 한동안 알라딘에 중고책방을 열어서 헌책을 팔기도 했다. 제법 잘 팔렸다. 그런데 알라딘 정책이 바뀌는 바람에 더는 헌책팔기가 쉽지 않았다. 블로그를 이용해서 거의 공짜로 책을 판매한 적이 있다. 10권에 1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그야말로 금전적 이득을 노렸다기 보다 책을 없애는 것에 촛점을 맞췄다. 

7.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종이쓰레기로 버리기.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책이라면 할 수 없이 버리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가장 마지막에 택하는 방법이다. 될수록이면 책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애쓴다. 

 

아직도 거실 한 켠에는 읽지 못했지만 처분하고 싶은 책들이 쌓여 있다. 

모두 읽고 처분할 생각을 하다보니까 책이 잘 줄어들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그냥 버리기에는 마음이 아프다. 언젠가 읽겠지, 하면서 쌓아두고 있다. 일단 다 읽은 책조차 완전히 처분하지 못했으니까 좀더 시간이 있다. 죽기 전까지는 책을 거의다 정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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