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수동팝업을 자동팝업으로, 또 배수트랩을 직접 교체

세면대의 팝업(또는 폽업, Pop-up)이 망가진지 무척 오래되었다. 

게다가 팝업주변은 곰팡이가 생겨서 점점 더 꼴이 흉물스럽게 변해갔다. 

그래서 욕실 세면대 교체공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교체공사를 하게 되면 비용도 제법 들테고, 공사하는 동안 불편도 감수해야 하니 좀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세면대를 통째로 교체하지 않고 팝업만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집 욕실의 세면대의 펌업은 보시다시피 수동팝업이다. 

이왕 교체하려면 자동팝업으로 교체하고 싶었다. 

또 팝업도 문제지만 배수트랩도 너무 오래되서 낡았다. 

배수트랩도 함께 교체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뒤져서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노컷 스크류 팝업을 구입했다. 

국산자동팝업을 구입하면 그리 비싸지 않다.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정도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또 트랩은 벽트랩으로 구입했다. 이것 역시 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으로 구입가능하다. 

벽트랩과 노컷팝업을 함께 구입하면 좀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대략 2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세면대에서 팝업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이런 간단한 도구(렌치)가 필요하다. 

집에 있는 렌치는 사이즈가 작아서 적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구입하기로 했다.

이 렌치(Adjustabel wrench)는 중국산이라서 그런지 가격이 저렴했다. 채 5천원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팝업, 트랩 그리고 렌치까지 준비했으면 이제 작업을 시작하면 된다. 

설명서가 아주 상세하게 우리가 할 작업을 알려준다. 그대로 따라서 하면 된다. 

트랩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트랩이 너무 오래되서 부식되었는지 바스러져 버렸다. 

트랩을 바꾸기로 한 것은 잘 한 일이다. 

물론 내 경우는 수동팝업을 자동팝업으로 바꾸려다 보니 트랩까지 바꿀 수밖에 없었다. 

팝업도 이미 부식이 심하게 진행되서 중간이 부러져 있었다. 너무 더럽다. 

트랩을 제거하니까 벽에 이런 구멍이 나왔다. 

팝업을 제거한 세면대 모습은 위와 같다. 

일단 수동 팝업을 제거한 후, 자동팝업으로 바꿔 끼웠다.

해 보면 너무 간단한 작업이라 놀라게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이다.  

벽트랩설치도 간단하기는 마찬가지. 

이렇게 간단한데, 누군가에게 비용을 주고 트랩과 팝업을 교체하는 일은 낭비다. 

역시 모를 때는 이 작업이 엄청 복잡하고 힘들 것만 같아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직접 해보니, 아무것도 아니다. 

난 트랩과 팝업을 작년에 사두고 마음의 준비를 하다가 지난 5월에 교체했다. 그 만큼 부담이 되었던 듯. 

세면대 자체는 오래되서 변색이 되고 곰팡이도 완전제거되지 않았지만 자동팝업으로 교체한 후 보니까 훨씬 위생적으로 바뀌었다.

당분간 세면대는 교체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대로 사용해도 충분히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약간의 노력만 한다면 3만원이 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세면대 팝업과 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혹시 교체에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직접 시도하라도 충고하고 싶다. 별 대수로운 작업도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