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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배터리, 강추위에 오작동 또는 방전?

마카모 2023. 12. 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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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정말 아이폰 배터리와 관련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요즘 아이폰을 이용해서 하루에 얼마나 걸었는지 측정하고 있어 집을 나서기 전 아이폰 배터리를 97% 충전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집에서 도서관까지는 걸어서 30분. 
도서관에 도착해서 얼마나 걸었나 확인해보려고 아이폰을 켜는 순간 배터리가 6%라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놀랐다. 
30분 걷는 동안 내가 아이폰을 보지도 않았는데 약90% 배터리를 사용했다니! 

일단 도서관 사서에게 문의해서 배터리를 21% 충전한 상태에서 도서관을 나섰다. 
그리고 15분 정도 걸어서 스타벅스에 갔다. 그곳 테이블에 앉아서 아이폰 배터리를 확인하니까 1%라고 나와 있었다. 헉!
순식간에 배터리 20%가 사라졌다. 
일단 아이폰을 끄고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잠시 생각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배터리가 쉽게 방전된 걸로 보아 '배터리가 수명을 다했다'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친구 폰을 이용해서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검색해보았다. 아이폰 14 플러스 256기가를 구입하면 120만원 정도가 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내 아이폰이 7이라서 정품 아이폰 배터리로 교체하면 8만6천원이 든다는 것도 확인했다. 

집에 돌아와서 혹시나 하고 아이폰을 전선에 연결해보니까 92%! 헐.
분명 스타벅스에서 1%였는데...

30분이 경과한 후 배터리량은 90%. 
배터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밖에서는 배터리가 그렇게 쉽게 방전된 것일까?
아니... 방전된 것이 아닐 수도. 돌아와서 전선에 연결하는 순간 96%에서 89%까지 떨어지다가 다음 순간 다시 충전량이 늘어났다. 

그래서 내가 한 가정은 혹시 날씨가 너무 추워서였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오늘 내가 외출한 동안 외부 기온은 영하 7도. 
나는 도서관에 가는 동안 아이폰을 가방 바깥쪽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나와 스타벅스에 가는 동안은 코트 바깥 주머니에 넣었다. 

어제 산책했을 때는 외부 기온이 영하 3도였는데, 작은 가방 안쪽에다 아이폰을 넣어두고 걸었을 때는 배터리가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렇다면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곳에 아이폰을 넣어두서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 아닐런지 추측해볼 수 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까, 자동차의 사례지만 전기배터리의 경우, 최적온도는 20도, 5도까지 배터리가 견디긴 하지만 5도에서 10도씩 떨어질 때마다 배터리가 30%씩 방전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아이폰 배터리 역시 똑같은 경우는 아니더라도 강추위에 노출될 경우 배터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다음 번에 추운 날 외출시, 아이폰 배터리를 옷 안주머니나 손난로 기능을 하는 보조배터리와 함께 넣어두고 살펴볼 생각이다.

다음 주 목요일에 낮 최고기온이 영하8도라고 하니까 그때 실험해볼 생각이다. 

만약 배터리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나의 추측이 맞는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실험 결과는 후기로 올리려한다.

 

일단 내 아이폰 배터리는 현재 제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아이폰을 교체할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 

돈 들어갈 일이 생겼구나 싶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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