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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분꽃이 피면 저녁밥 지을 시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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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이 핀 모습은 잘 보기가 어렵다.
저녁부터 꽃이 열리는 분꽃은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이 아니면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없다.
이른 새벽에 나가서 꽃밭에 분꽃이 핀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나는 분꽃하면 멘델의 법칙밖에 떠올리 것이 없다.
그래서인지 친구가 들려준 어머니 이야기는 분꽃을 볼 때마다 되새김질하듯 떠올리게 된다.
친구 어머니는 앞마당에 피어나는 분꽃을 보고 저녁밥을 지었다고 한다.
친구가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그래서 친구는 분꽃을 볼 때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떠올릴 것이 분명하다.
내 어머니와 함께 기억하는 꽃은 코스모스 밖에 없다.
내가 어머니께 어떤 꽃을 좋아하느냐?고 묻지 않았다면 어머니와 얽힌 꽃 기억이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워낙 청소와 정리를 잘 했던 어머니에게 화초는 일거리일 뿐이었던 것 같다.
돌아가실 때까지 흙을 만지면서 밭을 일구고 화초를 가꾸던 할머니와 함께 살지 않았다면 나는 삭막한 도시의 아이로 자랄 뻔했다.
할머니를 떠올리면 꽃, 식물에 대한 기억이 너무 많아서 좋다. 참 다행한 일이다 싶다.
새벽에 활짝 핀 분꽃을 보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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