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사는 법
냉장고를 바꾸니 김치통도 바꿔야 하네 본문
마침내 락앤락 김치통 둘을 락앤락 온라인몰에서 구입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쇼핑을 온라인으로 한다. 물론 택배아저씨들의 처우를 생각하면 온라인 쇼핑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 한다.
지난 봄 냉장고가 망가져서 새로 냉장고를 구입해야 했다.
이전 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이 나란히 붙어 있는 형태라면,
새로 구입한 냉장고는 아래쪽은 냉동실, 윗쪽은 냉장실이라서 냉장실이 세로로 긴 형태가 아니고 가로로 긴 형태다.
그러다 보니 앞서 사용하던 냉장고에서 사용하던 김치통을 새 냉장고에 넣기가 힘들었다.
굳이 이전 김치통을 넣으려면 높이가 높아서 3단으로 사용하던 냉장고는 2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다른 음식물을 넣기가 힘들다.
또 김치통 하나의 무게가 제법 무거워서 지금의 가로로 긴 냉장고에는 김치통을 나란히 놓을 수가 없었다.
놓으면 칸막이 유리가 깨어질 것만 같았다.
11월에 김장을 하고 난 후 할 수 없이 김치통 둘을 동생네 냉장고에 맡겼다.
매년 김장을 하고 동생네 냉장고 신세를 지는 것은 동생에게도 내게도 피로한 일이다 싶었다.
그래서 현재 냉장고를 3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김치통을 구입하기로 했다.
마침 락앤락 김치통 8리터가 정확히 냉장고에 꼭 맞게 들어가겠다 싶어 김장은 벌써 끝이 났지만 내년을 위해 김치통부터 구입했다.
일상 속 자잘한 불편 코로나19가 만연하건 말건 등장한다.
김치냉장고를 들이지 않고 냉장고만으로 살기로 한 마당이니 적당한 크기의 김치통을 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싶다.
가전 제품은 최소한을 가지고 살자는 것은 개인적 소신이기도 하다.
물론 플라스틱도 너무 구매하지 않도록 애쓰는데 집 냉장고의 조건에 맞추다 보니까 유리통이 아니라 플라스틱 통을 살 수밖에 없었다.
타협책.
기존 김치통은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겠다 싶다. 지금으로서는 정리함으로 쓸까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