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콜레스테롤 정상치 유지를 위한 식사
- 대추
- 괭이밥
- 치석제거
- 콜레스테롤
- 애플민트
- 비올레타 로피즈
- 로즈마리
- 무화과
- 벤자민 고무나무
- 아침식사
- 오후의 소묘
- 단풍
- 된장국
- 낫또
- 산세베리아
- 홍화나물무침
- 표고버섯
- 브리타
- 인레이
- 진피생강차
- 쌍화차
- 노란꽃
- 알비트
- 막스트라 필터
- 크라운
- 점심식사
- 백김치
- 스팸문자
- 내돈내산
- Today
- Total
하루하루 사는 법
치과 검진 후 '크라운'과 '인레이' 결정(치과치료1) 본문
2년 반만에 치과를 찾았다.
병원가는 일을 싫어하지만 특히 치과는 더 싫다.
2년 반 전에 두 군데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했다.
그런데 한 치과에서 칫솔질을 배웠었다.
이날 치솔질을 가르쳐준 의사는 내 이 상태를 보고 '나쁨'으로 평가했다.
치과에서는 적어도 4개 이상의 크라운을 권유했다.
4개 이상의 크라운을 하려면 적어도 200만원 이상의 치과치료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깜짝 놀랐다.
돌아와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내가 간 치과들 중 한 곳은 보통 가격, 또 한 곳은 좀 싼 가격을 제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치과마다 크라운에 사용하는 재료가 동일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재료가 금이냐, 메탈이냐, 지르코니아냐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한 치과는 금과 지르코니아 가격이 동일했고, 또 다른 치과는 지르코니아가 더 비쌌던 것 같다.
나는 일단 이가 아픈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양치질이나 배운 대로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2년 반이 지났다.
아무래도 마모된 치아는 크라운을 하는 것이 더 생활의 질을 높여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오늘 간 치과에서 검진, 스케일링, 사진촬영 모두 39 600원이 들었다.
이 치과는 열심히 이 하나하나를 사진촬영했고 뼈와 잇몸 구조에 대한 사진도 찍었다.
보험이 되는 엑스레이 사진은 8천원, 보험이 안 되는 입체사진은 2만원이었다.
그 어떤 치과보다 이 사진을 열심히 찍는 치과다.
내 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잇점이 있었고 궁금하기도 했기에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기꺼이 2만원을 더 지불하기로 했다.
의사는 역시 내 이 상태가 나쁘다고 했고,
특히 마모된 이는 6,70대 노인 정도라고 혹평을 했다.
도대체 왜 이토록 이가 마모된 것이냐?며 내게 물었다. 글쎄... 왜 그렇게 마모되었을까?
너무 세게 씹어서? 아니면 이를 갈고 자서? 이갈이가 심하다면 크라운을 해도 크라운이 마모된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1년 만에 크라운이 모두 갈려나갔다는 이야기도 해주고. 물론 치과의사 경험상 예외적인 1명이라고는 했다.
내 이가 마모된 지는 여러해가 이미 지났다. 그로부터 조금씩 더 마모되긴 했겠지만 그래도 지금껏 잘 견뎌온 것이 신기하다.
이가 마모되서 음식을 씹는 데 불편함이 있지만 특별한 통증이 없고 잇몸도 아무 문제가 없고 치석도 거의 없다고 했다.
배운 양치질을 잘 한 덕분에 잇몸은 구한 것 같다.
어쨌거나 오른쪽 윗니 제일 바깥쪽 큰어금니를 금으로 크라운 하기로 했다.
의사는 내 오른쪽 위 제일 바깥쪽 어금니의 뼈가 절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는 왜 한 걸까?
그리고 사진상 보니까 그 어금니는 아직 옆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의사는 싸랑니 때문에 뼈가 부족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싸랑니를 일찍 뽑았기에 그 정도 뼈를 유지할 수 있었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싸랑니와 뼈의 상관관계? 처음 듣는 말이다.
어쨌거나 오른쪽이 왼쪽에 비교하면 뼈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었다.
오른쪽 아래 제일 바깥쪽 마모된 어금니를 금으로 크라운을 씌우고, 그 어금니 바로 위 어금니도 금으로 크라운을 씌워야한다고.
물론 메탈로 씌울 수는 있지만 너무 마모되서 지르코니아는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어차피 저작감이 제일 좋다는 금으로 크라운을 씌운 것이 낫겠다고 내심 정한 때문에 금 크라운에 동의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 안쪽 큰어금니도 크라운을 하기로 했다. 충치 때문에 속이 거의 비었다(!)고 봐야 한다고.
이 색깔이 회색으로 변색되었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고. 이 가장자리밖에 없는 상태라니...
이 어금니는 지르코니아로 크라운을 씌울 수 있다고 한다.
금 크라운은 50만원, 지르코니아는 45만원이라고 한다.
좀 저렴한 지르코니아로 할까? 아니면 금으로 할까? 물론 금 크라운의 금은 50%라고 한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지르코니아는 단단하고 심미적으로도 좋고 치석도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금보다 5만원이 싸다.
금은 저작감이 좋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고.
얼마 전까지 금 크라운이 45만원이었는데 불과 몇 개월사이 5만원이 올랐다. 금값이 올라서인가 보다.
그리고 오른쪽 위 안쪽 큰어금니와 그 어금니에 붙어 있는 작은 어금니는 인레이를 시술할 거라고 한다. 충치가 있어서.
인레이 기본 비용은 9만원, 범위가 넓어질 때마다 비용이 3만원씩 더해진다고. 정확한 비용은 시술 후 결정된다고 한다.
대략 계산해봐도 치료비에 163만원에서 196만원까지 들 수 있다.
치료를 하다 신경이 너무 드러나면 신경치료를 할 수도 있다고. 신경치료를 하게 되면 더 들겠지.
오늘 쓴 돈이 약 4만원. 2백만원만 든다면 그나마 다행인 듯.
코로나 19 덕분에 돈벌이는 거의 불가능해졌는데, 돈 들어갈 일은 더 늘어났다.
치과에서 나와서 든 생각은 임플란트 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으로 여기자 싶었다.
크라운은 10년에서 20년까지 사용가능하다는 의사말을 생각하면, 크라운한 이를 잘 관리하면 20년은 쓸 수 있다고 하니까 그걸로 만족하자 싶었다.
그냥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까.
결국 돈이 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