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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 자전거 펌프(GM741) 덕분에 자전거 바퀴도, 튜브도 제 구실 본문

쉽지 않은 일상 살아내기

지요 자전거 펌프(GM741) 덕분에 자전거 바퀴도, 튜브도 제 구실

마카모 2020. 6. 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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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휴대용 자전거 펌프를 장만했다. 

그동안 수 년간 자전거 바퀴가 바람이 빠진 채 방치되었었다. 펌프를 사야 하는데 생각하는 데만 긴 시간이 걸렸다. 

며칠 전 불현듯 자전거는 자가용이 없는 내게 유일한 교통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자 지금이라도 펌프를 구입해서 자전거를 다시 타야겠다 싶었다. 대단한 자전거는 아니고 장바구니가 달린 지극히 평범한 자전거지만 방치해서 버릴 일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사실 다이소에서 펌프를 살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동네 여기저기 다이소 매장을 전전하다가 자전거 펌프를 찾을 수 없어 결국 포기했다. 게다가 사용했던 사람의 평가가 나빠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지요 펌프를 사는 것이 더 낫겠다는 결론을 내긴 했다. 

그러다가 길가다가 자전거 바람을 넣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 사용하는 펌프가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 그 사람은 내게 지요 펌프라고 대답했다. 

그의 대답이 내 선택에 마침표를 찍어줬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니까 마침 지요 펌프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이때다 싶었다. 내가 산 펌프는 지요 GM741이었다. 

예전에 허술한 휴대용 펌프가 있어 바람넣기를 시도하다 실패했던 기억이 있어 조금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바람넣기가 쉬웠다. 

이제 자전거 바퀴가 제 구실을 하게 되었다.

만족스럽다. 차일피일 계속해서 미루기만 하던 일을 해결해서 그 만족감이 더 큰 것 같다. 

게다가 바람 넣기가 힘들고 귀찮아서 방치되었던 거북이 튜브에도 바람을 넣을 수 있어 기뻤다. 

(마침 사은품으로 자전거 펌프를 이용해 튜브 바람 넣는 도구도 함께 얻었다!)

자전거 펌프가 여러모로 일상의 자잘한 문제들을 해결해주었다. 

이렇게 연속으로 성가신 일들이 해결되구나. 꿩먹고 알먹고! 

 

(보충) 지난 6월에 자전거바퀴에 바람을 넣고 5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자전거 바람이 빠져서 오늘(2020.12.3) 오전에 자전거 바퀴 바람을 다시 넣었다. 이른 아침에 기온이 영도를 겨우 넘는 정도였지만 펌프로 바람을 넣다보니 땀이 절로 났다. 처음 바람을 넣을 때보다 요령이 생겨서 이제 바람을 더 잘 넣는다. 처음보다 펌프 다루기가 더 쉬워졌다. 지요 펌프, 여전히 대만족! 조금 땀을 흘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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