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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가정용 소화기 버리는 법, 관리하는 법 본문
우리집 현관에 부적처럼 놓여 있던 소화기. 2.5kg ABC분말소화기다. 제조일자가 2004년! 헉!!
거의 20년 가까이 된 소화기라니!!! 소방서에서 소방점검 나왔을때 이 소화기는 이미 사형선고를 받았었다.
그런데도 소화기 교체를 차일피일 미루었다. 설마 불이 날까?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며칠 전 보일러 온도조절기가 퍽!하는 소리와 함께 사망했을 때 전기화재가 날 때 소화기가 없으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소화기를 처분하고 새로 구입하기로 했다.
소화기는 폐기물로 처분해야 한다고. 2000원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고 미련 없이 버렸다.
그런데 옛날 소화기는 국산이었다. 충전자 성명까지 적혀 있고 확인 도장까지 찍혀 있다.
이번에 쿠팡에서 구입한 ABC분말소화기는 3.3kg. 예전 것이 2.5kg이었으니까 분말의 양이 늘어났다.
요즘에는 가정용 소화기는 주로 3.3kg 분말 소화기였다.
ABC분말 소화기의 'ABC'는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에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소화기를 놓을 수 있는 받침대도 같이 구매했다.
소화기 점검표 및 소화기 스티커가 함께 도착했다.
할인 받아서 13 900원에 구매.
그런데 이 소화기는 중국산.
국산을 사려고 했는데...
'한국소방'이라는 판매처의 명칭에 속았다.
게다가 판매시 사진 속 소화기와 다른 소화기가 배송된 것을 확인했지만 교환하지는 않았다. 귀찮아서.
혹시 국산 소화기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꼼꼼히 확인해보고 구매하길 권한다.
부디 이 중국산 소화기가 잘 작동하기를 바랄 뿐.
제조년월이 2023년 3월이라고 스티커가 붙어 있지만 정말일까?
아무튼 이것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10년간 즉 2033년까지 사용가능하다. 소화기 유통기한은 10년.
화살표가 녹색부분에 맞춰져 있으니까 압력은 정상.
이제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소화기를 뒤집어주는 일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매월 1일에 뒤집어주기로 마음 먹었다.
분말이 굳어서 실제 상황에 사용할 수 없다면 큰일이니까.
새로 산 소화기를 집안 한 가운데, 즉 거실의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었다.
만일의 경우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파트의 경우는 소화기 비치가 의무가 아니지만 소화기가 있으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골든 타임 1분 안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으니까 내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소방 시설법에 의하면 아파트, 단독주택, 기숙사를 제외한 공동주택의 경우, 소화기 비치가 의무다.
또 차량용 소화기 비치도 의무다.
이번에 알게 된 것인데 부엌의 경우는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분말소화기를 이용할 경우 오히려 불을 더 키울 수 있어서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보충) 구매한 다음 달에 소화기를 뒤집어 보았는데 속에 아무런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는다.
원래 그런 걸까?
그런데 전기기술자인 지인이 화재가 나면 작은 화재는 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끈다고 해도 불이 크면 끄려고 하기보다 일단 무조건 화재현장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벗어난 후 119에 전화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