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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부처꽃도 시원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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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온이 20도라니! 장마비는 여름의 무더위를 순식간에 걷어갔다.
그래서 점심식사를 한 후 느긋하게 산책길에 나섰다. 우산을 받쳐들고.
평소라면 플라타너스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골랐겠지만 비바람이 부는 통에 그냥 잠시 서 있었다.
어느새 꽃밭은 부처꽃이 만발했다.
나비도 비둘기도 보이질 않고 부처꽃만 바람에 흔들린다. 이쪽으로 누웠다 저쪽으로 누웠다...
부처꽃도 시원해서 춤추는 것만 같다.
비바람에 우산을 들었지만 신발도 겉옷도 모두 젖고 말았다. 그래도 시원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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