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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꽃들이 모여 안겨준 여름풍경

마카모 2020. 7. 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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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풀밭에는 토끼풀 흰꽃과 빨간 토끼풀 붉은 꽃이 희고 붉은 빛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개망초 풀밭, 아니 꽃밭으로 바뀌었다. 

조그맣고 하얀 개망초꽃들이 만발하니까 잔잔한 하얀 점들이 찍힌 듯하다.

개망초꽃 하나하나는 보잘것없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모여 피니 녹색 바탕에 흰 점이 가득한 점묘파 그림처럼 충분히 감동적인 여름풍경을 만들어낸다. 

보라빛 히드가 만발한, 프랑스의 여름 들판 풍경에 감탄했던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하얀 개망초꽃이 만든 여름 풍경도 그에 못지 않다. 

이 풍경은 멀리서 바라봐야 훨씬 더 아름답다. 

아름다움의 발견이 주는 행복감. 벅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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