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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무화과의 달달한 맛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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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는 집 정원에 무화과 나무가 있었다.
군산은 전북이지만 무화과 나무가 야외에서 자랄 정도로 기후가 온화한가보다.
그곳에서 무화과나무를 발견하고 기뻤다. 남프랑스 기숙사 정원의 무화과나무를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름날 기숙사 친구들과 무화과 나무 아래 놓인 탁자에 둘러 앉아 수다를 떨다가 잘 익어 떨어진 무화과 열매를 간식으로 주워먹기도 했다.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따뜻하고 유쾌한 시간이 달콤한 무화과가 있어 더 좋았다.
잘 익어 탁자 위에 저절로 떨어져 박살이 난 무화과는 얼마나 달달했던지!
잊을 수 없는 행복한 기억이다.
올여름에는 무화과를 사먹어야겠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 먹은 무화과는 그때 남프랑스에서 먹었던 무화과만큼 단맛이 나질 않았다.
완전히 익질 않아서인지, 아니면 그때처럼 웃고 떠들 친구들이 없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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