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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벤치 아래 노란 민들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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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 산책을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평소에 한 번도 눈여겨보지 못한 곳에 자리잡은 민들레를 발견했다.
바로 벤치 아래. 민들레는 벤치 아래 자리잡고 꽃을 피우고 있었다. 노란 민들레꽃을.
거의 항상 사람들이 앉아 있었기에 벤치 아래 눈길을 주지 못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민들레의 존재, 다른 풀의 존재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모른다.
벤치 아래도 어떤 풀에게는 어떤 생명에게는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탄했다.
걸어가다 다시 뒤돌아보았다.
두 벤치 아래 풀들이 빼곡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익숙하다 생각한 곳에서도 언제나 낯선 것은 있다.
익숙한 곳에서 낯선 것을 발견하는 감동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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