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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무화과, 추억을 더해 먹는 맛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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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화과는 처음이다.
겉이 녹색인 걸 보니 완숙 무화과는 아니다. 배달로 받는 무화과는 거의 항상 덜 익은 상태로 온다.
무화과를 반으로 잘라보니 속이 붉고 붉은 부분을 감싸는 흰 부분, 그리고 녹색의 겉껍질. 보기가 좋다.
한 입 베어무니 역시 완전히 익은 무화과가 아닌 풋익은 맛이 난다.
그래도 향긋하고 은은하게 달콤하고 부드럽고 물기가 많다.
나는 한 해에 한 번 무화과 맛을 보고 간다.
프랑스 기숙사 정원의 무화과 나무에 대한 추억 때문이랄까.
친구들과 무화과 나무 아래 놓인 테이블에 둘러앉아 수다를 떨다 보면 농익은 무화과가 테이블 위로 뚝뚝 떨어지곤 했다.
그때 나눠 먹었던 무화과의 달콤한 맛에 대한 행복한 기억은 지금도 내 몸 속에 그대로 녹아있다.
이후 더는 그런 맛의 무화과를 맛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매 년 무화과를 사서 먹는 까닭은 그때 그 무화과에 관한 그리움 때문이다.
완전히 익지 않아도 신선한 맛으로 먹는 무화과는 그 나름대로 맛나다.
추억과 더불어 먹는 덕분인지 행복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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