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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곁에서 공존하는 풀들

마카모 2020. 8.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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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파란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무 아래 빽빽히 자라있는 강아지풀이 눈에 들어왔다. 

강아지풀은 내가 좋아하는 풀이기도 하지만 봄에만 해도 여기에는 민들레, 선씀바귀 꽃들이 피어 있던 곳이었다. 

8월에는 강아지풀이 이 자리를 차지했네. 

도시의 가로수 곁 비좁은 땅에 계절따라 자리를 나눠쓰면서  이렇게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이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그리고 강인하고 끈질긴 풀의 생존력이 존경스럽기만 하다. 

적어도 살아 있는 동안에는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생명이 아름답다. 언젠가 다들 생명을 소진해 죽음을 맞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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