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사는 법

매미의 폭포수같은 울음소리 본문

지금 행복하다

매미의 폭포수같은 울음소리

마카모 2020. 8. 10. 11:47
반응형

매미가 운다. 폭포수가 흐르는 듯한 소리. 말매미소리다.

매미가 울면 비가 그친 것이라는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오늘 깨어난 이후 계속해서 매미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비는 멈춘 것이 분명하다. 

이제 이대로 비는 끝이 나는 걸까?

장마비가 끝없이 쏟아졌다 멈췄다가 계속되는 요즘. 어제는 정말 온종일 빗물에 잠겨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망창에 붙어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가 반갑다.

매미야, 너네들도 고생이 많구나. 이 비 속에서 짝을 찾아야 하니 얼마나 힘들까?

매미도 오리도 사람도 모두 생존하기가 힘든 나날들이다.

말매미의 폭포수 소리 사이에서 맴맴맴맴 매애~앰하는 참매미 소리도 들린다.

그 어떤 음악보다 오늘은 매미들의 합창을 좀더 즐기고 싶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