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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바나나에 얽힌 추억 (1)
하루하루 사는 법
바나나에 얽힌 아련한 기억들
친구 어머니께서 마스크를 쓴 채 잠깐 밖에서 만나 바나나를 안겨주고 갔다. 바나나 송이가 너무 커서 하루에 두, 세개의 바나나를 먹어도 금방 줄지 않는다. 바나나의 갈색 반점이 하나 둘 늘어나더니 급기야 껍질이 짙은 갈색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갈색으로 변하는 바나나를 보다 보니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내가 어릴 때는 바나나가 귀한 과일이었다. 평소에 먹기는 어렵고 누군가 방문할 때 선물로 가지고 오면 그때야 맛볼 수 있는 과일. 그 바나나는 대개 사진 속 바나나처럼 껍질이 이미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때로는 시커먼 껍질을 한 바나나를 사서 먹기도 했다. 시커먼 껍질을 벗겨서 먹는 바나나는 정말 달고 향긋했다. 어쩌면 푸석거렸을 수도 있다. 하지마 그 기억은 없다. 향긋하고 달콤한 바나나 향맛이 떠오를 ..
지금 행복하다
2021. 1. 31.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