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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다

스웨터 풀어서 수세미뜨기

마카모 2020. 11. 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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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전 빨강 스웨터와 파란 스웨터를 풀어서 실을 만들어뒀다. 

풀어둔 실은 아크릴 100%. 

수세미를 뜨면 좋을 것 같았다. 

작년에 유투브를 통해 코바늘뜨기를 배워서 수세미를 몇 개 떠서 사용했다.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코바늘뜨기 초보라서 빠른 속도로 뜨개질을 할 수 없어서 남은 실을 방치했다. 

오늘 집안을 정리하다가 남은 실을 발견했다. 

 

 

다시 수세미뜨기에 도전했다. 한참만에 코바늘뜨기를 해서인지 처음에는 제대로 되질 않았다. 

하다보니 속도도 붙고 좀더 일정한 뜨개지를 할 수 있었다. 여전히 초보지만.

그래도 무려 수세미 4개를 완성했다. 내 마음대로. 

아주 만족스럽다. 

낡은 스웨터를 풀어서 수세미를 스스로 떠서 사용하는 일 자체가 기쁘다. 

이제 좀더 빨리 수세미를 뜰 수 있을 것 같다. 하다보면 더 빨리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참에 남은 실 모두를 이용해서 수세미를 뜰 생각이다. 대충 20개 이상이 나올 것 같다. 

 

<후기> 실 모두 수세미를 뜨고 나니 총 36장! 3년치 수세미가 생긴 셈. 11월5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하루 1장에서 4장을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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