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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욕실(세면대와 욕조 주변) 셀프 실리콘작업-좌충우돌 경험담 본문
3년 전 처음 욕조, 개수대, 세면대 주변 실리콘 작업을 해 보고 블로깅도 했었다.
3년만에 다시 해보려니까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실리콘 작업을 위해 장갑, 헤라, 스크래퍼, 욕실용 실리콘, 실리콘 건을 준비했다.
오공본드에서 나온 욕실용 백색 실리콘 300ml 이외에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해서 비용이 그리 많이 들지는 않다.
헤라, 스크래퍼, 장갑, 실리콘 건의 비용은 3년 전 포스팅에서 언급했기에 여기서는 그냥 넘어간다.
실리콘은 7000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이마트에서 싸게 구입해서 약 4000원 정도에 산 것 같다.
우선 가장 교체하고 싶었던 부분은 세면대 바로 위의 실리콘이다.
최초로 한 실리콘 작업이기도 했고, 당시에는 핸드씰(오공, 100ml)를 사서 실리콘 건 없이 해보려고 했다가 망했엇다.
색깔도 쉽게 변색되고, 그냥 손으로 하다보니 울퉁불퉁. 게다가 세면대 위에 고정된, 컵과 비누를 놓는 욕실 액세서리를 제거한 후 작업을 하지 않아 더 엉망이 되었다.
그리고 욕조 주변 실리콘도 곰팡이가 쓸어서 비위생적으로 보여서 항상 불만스러웠다.
실리콘 작업에서 가장 난감한 부분은 실리콘 양을 예상하는 것인데, 이번에 구입한 실리콘은 12미터 시공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난 자로 실리콘 작업을 할 부분의 길이를 측정해보았다.
세면대 위가 70cm니까, 욕조 주변 세 부분 가운데 한 부분만 더하면 모두 1.4m.
12미터를 1.2미터로 착각했기에 그정도 실리콘 작업을 하기로 하고 일을 시작했다.
일단 액세서리를 제거하고...
그리고 이어서 실리적 제거 작업.
실리콘 작업에서 제일 중요하면서도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귀찮은 작업이 기존 실리콘을 제거하는 것이다.
난 칼과 스크래퍼를 이용해서 실리콘을 제거했다.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쉽지 않았다.
욕조주변의 실리콘을 제거하니까 곰팡이가 보인다.
곰팡이를 제거하고 난 후 실리콘 작업을 하면 완벽하겠지만 곰팡이를 제거한 후 실리콘 작업을 하게 되면 하루를 더 잡아야 한다는 부담, 그리고 이미 욕조 아래 곰팡이가 자리잡고 있어 완벽한 곰팡이제거작업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인식 때문에 그냥 실리콘 작업을 하기로 했다.
또 곰팡이가 생기면 그때 다시 실리콘 작업을 하기로 하고.
우선 제거한 실리콘부터 청소했다.
실리콘 마개부분을 잘 잘라야 하는데... 3년만에 하다보니까 얼마나 잘라야 할지 감이 안 왔다.
대충 했더니 구멍이 너무 넓게 되었다. ㅠㅠ
역시나 이번에도 엉망이 되었다.
실리콘 마개 구멍을 잘못 자른 데다가 헤라를 적절히 이용해야 하는데, 3년이란 세월이 헤라 사용법을 망각시켰던 때문. ㅠㅠ
하지만 곰팡이를 제거되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자.
그리고 세면대 위 실리콘은 지난 번보다는 나아졌다.
사용가능한 실리콘 양을 오해해서 욕조 한 면 실리콘만 제거하고 작업을 하다가 실리콘이 엄청 남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뒤늦게 욕조 나머지 주변의 실리콘을 제거하는 수선을 떨었다.
욕실 실리콘 작업을 엉망으로 한 다음에서야 실리콘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혔으니, 베란다 창틀 실리콘 작업을 좀더 잘 할 자신이 생겼다.
3년 전에도 욕실부터 실리콘 작업을 하다보니 욕실실리콘 결과물이 가장 형편없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아무튼 곰팡이가 사라진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다음에 좀더 더 잘 해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