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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멜론향이 마음 가득, 입안 가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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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내온 택배 속에는 이렇게 멜론 2개가 들어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지 않고 있어 이 친구도 작년 이래 얼굴을 못 보고 있다.
잘 지내고 있겠거니 생각만 하고 있던 참이었다.
만나지 못하면 마음이 멀어지게 마련인데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음을 알려온 멜론, 고맙다.
멜론은 프랑스에 머물 때는 전채요리로 먹곤 했지만 너무 달아서 그리 좋아하지 않는 과일이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지금껏 멜론을 사 먹어본 적은 없다.
친구 덕분에 올여름에는 멜론맛을 본다. 멜론은 프랑스에서 먹었던 그 맛과는 다르다.
아마도 햇살이나 기후, 비, 토양과 같은 조건이 달라서인가 보다. 멜론향이 나는 참외같다고 할까.
그리 달지 않다. 하지만 시원하고 향긋하고 물이 많아서 산책 후 먹기에 좋다.
멜론을 먹으며 평소 먹어보지 못한 과일맛도 보고 친구의 마음도 받고 프랑스의 추억도 떠올리고...
일석삼조라고 해야 하나.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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