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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대추, 감이 주렁주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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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정원도 열매가 익어가는 가을로 접어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대추나무에도 감나무에도 열매가 초록빛으로 매달려 있었다.
기나긴 장마와 태풍이 훑어간 후인 데도 대추나무와 감나무는 열매를 많이도 달았다.
아직 초록빛이라서 붉게 익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대추도 감도 모두 싱싱해 보인다.
힘든 계절을 거쳐내고도 살아남은 나무들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잎도 열매도 작년보다 더 싱싱해 보인다.
나의 기분 탓인가?
올해도 대추와 감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 크다.
기후 온난화 때문인지 기후는 한 해 한 해 변덕을 부린다.
그 변덕을 견뎌내기가 인간도 자연도 모두 힘들지만 인간이 야기한 기후 온난화이니 인간은 참고 견뎌야 마땅하다.
하지만 인간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받는 다른 생물들, 이들에게 인간은 정말 미안해야 한다.
올 가을에도 무사히 대추와 감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며 잠깐 걸음을 멈추고 싱그러운 열매들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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