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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꽃꽂이 '봄의 향기' 쥐똥나무 꽃과 단풍잎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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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해 준 꽃꽂이. 산책길에서 꺾은 단풍나무와 쥐똥나무 흰 꽃봉오리를 재료로 삼았다.
친구는 이 꽃꽂이의 이름을 '봄의 향기'라고 붙였다.
쥐똥나무 흰 꽃의 향내에서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단풍나무는 왜 꽂았느냐? 물어보니까 이유 없음.
작은 꽃이지만 쥐똥나무 꽃향기는 강하다. 향내가 식탁에서 퍼져나갔다.
봄날 새로 자란 단풍나무 푸른 잎도 푸릇푸릇한 봄 느낌을 준다.
단풍나무 잎사귀가 쥐똥나무 흰 꽃봉오리의 멋진 배경이 되어 주었다.
마음에 든다.
시각적으로도 후각적으로도 행복해지는 선물이다.
남은 쥐똥나무 꽃과 잎, 그리고 단풍나무 잎을 작은 꽃병에 꽂아두었다.
사진상으로는 이 꽃병 꽃꽂이가 더 예뻐보이네...
쥐똥나무 흰 꽃봉오리의 흰색, 쥐똥나무 잎의 짙은 녹색, 그리고 단풍나무 잎의 붉은 빛이 멋지게 어우러졌다.
하루의 마무리를 특별하게 해 준 꽃꽂이.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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