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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가까운 크리스마스 장이 안겨준 소확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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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는 시간. 부쩍 크리스마스 마켓 추억이 떠오른다.
나라사정도 엉망이고 내 개인적인 컨디션도 나빠서 해외여행은 엄두도 나질 않는다.
오늘 시내에 볼 일 보러 갔다가 별 생각 없이 백화점을 들렀다.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이 예뻐서 바라보는 즐거움이 컸다.
다소 고전적인 느낌이 나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있으니까 오래 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보았던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떠올랐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평소 가지 않는 쪽으로 가다가 크리스마스 장을 연상시키는 부스를 발견했다.
비록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것저것 기웃거리면서 살펴보았다.
작은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회전목마 장식품 세 개가 세트로 만 원이란다.
그리고 친구는 독일에서는 돈이 없어서 사지 못했던 목마 장식품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하나에 4000원.
회전목마 장식품과 목마 장식품을 사서 돌아오는 데 오랜만에 기분이 좋다. 소확행.
요즘은 소확행도 사치고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라고 했던가.
오늘은 아보하를 넘어 소확행이었던 하루였으니 좋은 하루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구매한 장식품을 달았다.
예쁘다.
회전목마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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