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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일상 살아내기

한파로 미뤄둔 세탁기 빨래 끝!

마카모 2021. 1. 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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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낮기온도 영하인 최강 한파가 계속되서 빨래를 할 수 없었다. 

아파트 윗층에서 세탁기 빨래를 하면 아래층의 배관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아래층 베란다로 세탁한 오수가 역류한다고 한다. 관리사무소에서도 계속 빨래하지 말라는 방송을 틀어댔다.

할 수 없이 빨래를 계속 쌓아두게 되어 베란다에 빨래산이 만들어졌다.

뉴스를 보니까 어떤 사람들은 빨래방에 가서 빨래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결국 계속해서 날이 풀리기만을 기다리다가 그저께 마침내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오늘까지 낮기온이 영상이 이어진다는 예보에 그저께 오후부터 세탁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우선 뜨거운 물로 빨래를 했다.

세탁기 수도관이 혹시나 얼었을까 걱정했지만 물이 잘 나왔다.

그리고 낮기온이 7도 였던 어제, 낮에 두 번 세탁기를 돌렸다.

지난 밤은 새벽에도 영상기온이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다시 세탁기를 돌려 빨래를 모두 해치울 수 있었다.

이제 내일부터 다시 낮에도 영하인 추위가 몰려온다고 한다.

해야 할 빨래를 모두 했으니까 당분간은 걱정없다.

아파트 베란다 내 세탁기가 얼고 아랫집에 피해를 주게 되서 빨래를 할 수 없는 겨울은 흔치 않다.

대개는 세탁기를 담요를 덮어두면 문제 없이 한겨울에도 빨래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올겨울의 추위는 정말 매섭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미세먼지, 그리고 맹추위까지... 쉽지 않은 겨울날들이다.

그래도 미뤄둔 빨래를 모두 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볍다. 우울이 좀 거둬진 느낌이랄까.

일상의 일부를 되찾은 편안함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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