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메모는 정수횟수가 아니라 정수일수를 알림 (브리타사용기3)

브리타 마렐라 XL 3.5리터 정수기를 구입해서 사용한 지 2개월이 되었다. 

어제 밤 스마트한 브리타 메모가 필터를 교체하라고 깜빡였다.

지난 12월 25일날 교체해서 1월24일날 교체를 알려왔으니까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총 31일간 사용했다. 

그동안 브리타정수기를 사용하면서 브리타메모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했다. 

물 정수 횟수를 체크하는지 아니면 필터교체 후 일수를 체크하는지가 알고 싶었다. 

두 달간 사용하고 검토한 결과, 브리타메모는 30일수를 체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4칸이던 브리타메모가 거의 평균 7일째이 지날 때마다 한 칸씩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31일동안 필터를 사용하면 교체하라고 알려준다. 

따라서 그동안 물을 얼마나 걸러먹느냐는 정수기는 체크하지 않는다. 

내가 하루에 3번 걸러먹든, 2번 걸러먹든 브리타 정수기는 필터표체 후 정확히 30일이 경과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도대체 막스트라 필터 하나로 얼마나 정수가 가능한지 그 양이 궁금했다. 

첫째 달에는 하루 평균 2회 정도 물을 걸러먹었었다.

두번째 달에는 정수량을 좀더 늘렸다. 이번에는 대략 73회 정도 정수했던 것 같다.

지난 번에 비해 정수 횟수가 10회 이상 늘어났다.  

여전히 염소는 잘 걸러졌다. 이번 달에는 요리, 채수, 차와 커피에 모두 정수한 물을 사용했다.

마시는 물 모두를 정수한 셈이다. 그래도 충분히 염소가 걸러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대체 막스트라 필터로 정수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얼마일까? 궁금하다. 

그 양을 체크하려면 더 많은 물을 정수해봐야하는데... 사실 이번 보다 더 많은 물을 정수할 필요가 없어 알길이 없네.

그런데 이번 막스트라 필터로 정수한 물은 지난 번 필터보다 물맛이 덜 달다 싶었다. 

막스트라 필터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 수돗물 맛이 좀 달라진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아무튼 필터를 사용한 처음 며칠의 물 맛보다 마지막 며칠의 물맛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

물이 덜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수돗물 맛이 변해서 그럴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나는 염소맛이 나지 않는 것이 중요해서... 그 부분은 충분히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