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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큰주홍부전나비 (1)
하루하루 사는 법
나비에게 매료된 아이
풀 잎 위에 가만히 내려앉은 나비를 발견하는 기쁨! 움직임이 많은 나비를 잡기도, 사진을 찍기도 어렵지만 이렇게 바라보는 일은 그리 어렵지도 않다. 어릴 때부터 나비의 이미지를 사랑했던 나. 초등학교 시절, 나비가 너무 예뻐서 손으로 잡은 적이 있었다. 무척 불행한 경험이었다. 내가 나비 날개를 잡는 순간, 나비의 날개가 뚝 떨어져 버렸으니! 그때의 놀라움, 공포, 안타까움, 슬픔... 그 복잡적인 감정이란... 의도하지 않은 살생이었지만 나는 내 행동이 무척 부끄러웠다. 그때 이후 나비를 잡으려 시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나비가 어떻게 내 작은 손에 잡혔을까? 지금 생각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청소년기에는 나비에 대한 사랑을 우표수집으로 풀었던 것 같다. 나비가 나오는 우표들을 모아 ..
지금 행복하다
2020. 7. 2.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