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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접시꽃 (1)
하루하루 사는 법
수국꽃과 접시꽃이 끌어내는 추억
아파트 화단에 수국꽃이 만발했다. 수국꽃은 브르타뉴의 여름을 추억하게 한다. 소박한 단독가옥들의 정원마다 차지하고 피어 있는 한 무리의 수국꽃. 특히 푸른 하늘 아래 파란 칠을 한 집과 수국꽃이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요즘 하천가를 걷다보면 만발한 접시꽃이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 접시꽃도 수국꽃처럼 브르타뉴의 여름를 떠올리게 하는 꽃이다. 집앞에, 골목길을 따라 피어 있던 다양한 색깔의 접시꽃. 분홍꽃, 진분홍꽃, 빨간꽃. 접시꽃을 발견할 때마다 사진 셔터를 누르곤 했었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거의 집과 하천변만 오가며 살고 있지만 과거의 시간만은 자유로이 꺼내 펼쳐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여름날, 브르타뉴의 소박한 집 앞에 피어 있는 풍성한 수국꽃과 커다란 접시꽃에 대한 기억이 우울을 걷..
지금 행복하다
2020. 6. 15.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