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일상 살아내기

트렁크, 스탠드, 소형 폐가전 버리는 법

마카모 2021. 4. 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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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장마비에 베란다 누수가 생겨 페인트가 울룩불룩 엉망이 되었다. 

실리콘 공사를 다시 하기가 쉽지 않은 오래된 샤시(거의 30년 됨)라서 올봄에는 샤시를 교체하고 페인트칠도 다시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베란다의 물건들을 모두 치워야 하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다. 

1, 트렁크

우선 낡은 트렁크 2개를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에는 종량제 봉투 100리터를 사서 트렁크 둘을 겹쳐서 담아 버리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리 시에서는 10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를 더는 안 판다고 한다. 가장 큰 비닐이 75리터. 

일단 75리터 종량제 봉투를 사서 트렁크를 담아보려고 하니까 작은 트렁크는 들어가는 데 중간크기 트렁크가 들어가질 않는다. 

그래서 작은 트렁크를 종량제 봉투에 담고 중간 크기 트렁크는 경비실에 문의를 구했다. 

경비 아저씨 말씀이 종량제 봉투에 넣을 수 있으면 넣어서 버리고, 넣을 수 없는 크기의 트렁크는 하나 당 2000원에 내놓으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일단 중간 크기 트렁크를 내놓으면서 아저씨께 2000원을 드렸다. 나중에 아저씨께서 스티커를 붙여놓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정리를 더 하다가, 두 번 밖에 사용하지 않은 큰 트렁크가 곰팡이에 뒤덮혀 있는 걸 발견. 지난 장마 때문인지...

너무 아까웠지만 버리는 수밖에. 역시 경비 아저씨께 2000원을 드리고 아파트 재활용품을 모아두는 곳에 가져다 놓았다. 

 

나란히 겹쳐져 있는 두 트렁크가 바로 내가 내놓은 트렁크들. 
위 트렁크는 어제 내놓아서 스티커가 붙어져 있다. 그런데 3000원 스티커가 붙여져 있네! 왜?

 

2. 소형폐가전

그동안 모아두었던 소형폐가전들은 트렁크에 앞서 처리했다. 

내가 처리하고 싶었던 것은 전기오븐, 미니 토스터기, 노트북, 핸드폰 둘, 가습기, 스탠드 둘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폐가전무상배출시스템을 이용했다. 

www.15990903.or.kr로  가서 알아보면 소형폐가전은 5개 이상이 되어야 집까지 와서 무료수거해준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수거하는 가전과 수거하지 않는 가전이 있다. 스탠드 둘은 수거항목이 아니었다. 

그래서 스탠드 둘은 제외하고 나머지 소형가전만 사이트에서 비대면 배출예약했다.  

폐가전을 현관문 밖에 예약 전날 꺼내두니까 다음날 새벽에 수거완료.

3. 스탠드

 

주민센터 밖 한 귀퉁이에 어지러이 소형가전들이 널부러져 있다

 

남은 스탠드 둘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시 청소행정과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다. 

전화를 받으신 분이 스탠드는 직접 주민센터로 가지고 가면 무상수거한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스탠드를 들고 주민센터를 찾아갔다. 그런데 조금 놀랐다.

폐가전들이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나뒹굴고 있어서.  

아무튼 이곳에 스탠드를 두고 왔다. 

 

 

결국 비용은 트렁크 버리는 데만 4천원이 들었다.

아직도 정리해야 할 것들이 남았지만 이제  베란다가 한결 헐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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