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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7 (4)
하루하루 사는 법
저녁식사 후 베란다에 앉아 허브티를 마시면서 회화나무에 앉은 까치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까치들은 맞은편 아파트와 우리 아파트 나무를 오가며 노는 듯했다. 날아가는 까치를 눈으로 뒤따라가다 하늘을 보게 되었는데 무지개가 떠 있었다. 그런데 쌍무지개다! 내 인생에 쌍무지개를 본 것은 이번이 두번째. 무지개가 크게 자리를 잡아 그 끝과 끝을 눈으로 따라가보려니까 창밖으로 고개를 한참 뽑아야했다. 정말 큰 무지개다!! 아이패드로 도저히 한번에 무지개 전체를 담을 수가 없다. 글을 거의 다 써가는 지금도 무지개 하나는 나를 내려다보듯 여전히 그대로다. 행복한 저녁시간.
베란다 누수 때문에 페인트가 너덜거리기 시작한지 제법 되었다. 작년 기나긴 장마때 누수가 더욱 심해졌고 천정의 페인트칠이 심각하게 떨어져서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었다. 누수가 우리집의 문제인지 아니면 윗집의 문제인지부터 알아보기로 했다. 먼저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해서 기사분께 누수진단을 부탁했다. 천정부분의 누수는 윗집 에어컨 실외기 설치를 위해 뚫어놓은 구멍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윗집에 알려서 구멍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부탁했다. 윗집부부는 비용 절약을 위해 스스로 구멍문제를 해결했다고 알려왔다. 실리콘을 스스로 다시 쏘았다고 했으니 비가 올 때 물이 새는지 살펴봐달라고 했다. 그런데 비가 오긴 했지만 작년 장마처럼 비가 오지 않으니 누수가 잡혔는지는 사실 알기 쉽지는 않다. 큰 베란다 창의 오른편누수는 ..
올봄에 구입한 로즈마리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역시 올봄에 구입한 애플민트입니다. 아주 작은 모종이었는데 제법 자랐습니다. 로즈마리 한 가지와 애플민트를 잘라서 티팟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10분 정도 우렸습니다. 약간 노르스름하지만 색이 맑은 허브티 탄생! 향기가 무엇보다 너무 좋습니다. 맛도 깔끔하고 속이 편안하네요. 저녁식사 후 마시는 허브티로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차가 맛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