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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 법
올해는 동생들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전혀 만나지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모임을 연기하고 있다. 결국 지난 주말에는 3개월에 한 번씩 했던 소모임을 비대면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모임 참가자 한 사람이 zum meeting에서 회의방을 열고 모임 참가자들에게 회의ID와 보안암호를 알려주었다. 나는 화면의 참가를 클릭해서 회의ID와 보안암호를 넣었더니 참가자들의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zum meeting의 경우, 4명까지 40분동안 무료모임을 꾸릴 수 있었다. 우리는 모임인원이 4명을 초과해 두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참가하기도 했다. 40분이 지나자 다시 방을 개설해야 한다고 해서 시간제한이 없는 Google meet로 이동했다. 역시 한 참가자가 모임방을 열고 나는 코드로 참여했다. 시간제..
오늘 아침 뜬금없는 문자를 받았다. 현대몰에서 미국달러로 403달러를 결제했다는 것이다. 전화가 어디서 왔나 살펴보니 00700으로 시작한 번호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까 00700으로 낚는 문자가 많이 온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본인 아니면 소비자 보호센터로 문의하라면서 02로 시작한 전화번호가 있다. 소비자보호센터로 들어가서 보니 대표전화번호가 043-880-5500이다. 따라서 소비자보호센터 전화번호도 아니다. 게다가 현대몰에서 왜 미국달러로 결제를 할까? 의아하다. 결국 이 문자는 사람들이 전화해서 낚이기를 바라는 문자라는 결론. 그들이 소비자보호센터라고 문의하게 만드는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뻔하다. 개인정보털리고 돈 빼앗기고. 월요일 오전을 불쾌한 문자로 시작하다니.... 하지만 속지 않았다는..
지난 화요일 치과 예약에서는 오른쪽 아래 바깥쪽 어금니를 크라운할 생각이었는데, 예약일 이틀 전부터 왼쪽 아래 바깥쪽 큰어금니가 욱신거리는 증상이 계속되서 원래 치과치료계획과 달리 왼쪽 아래쪽 큰어금니 둘을 인레이를 하고 돌아왔다. 왼쪽 아래 안쪽 어금니는 사실 아프지 않았지만 의사가 옆 어금니보다 충치가 더 심하다고 해서 함께 인레이를 하는 데 동의했다. 비용은 각각 15만원씩 30만원. 거기다 충전재 제거비용 3600원을 더 계산했다. 결국 303 600원을 계산했다. 15만원씩 든 이유는 충치가 깊고 설면까지 때워야해서였다. 인레이를 하고 나니까 바깥쪽 어금니의 욱신거리는 증상이 사라졌다. 해방감. 급기야 총 6개의 이를 치료한 셈이다. 지르코니아 크라운, 금크라운을 각각 하나씩 하고 인레이 치료를..
11월 첫날 커튼을 걷으면서 베란다 창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가을이 내 눈으로 확 들어왔다. 거리의 가로수와 아파트 정원의 나무들이 단풍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창으로 다가가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울긋불긋하다. 새삼 아파트 창에서 바라보는 가을빛도 무척 아름답구나 감탄했다. 다시 5일이 흘렀다. 좀더 단풍빛이 짙어졌다. 창으로 고개를 내밀고 바깥풍경을 이리저리 훑어보았다. 아직 플라타너스는 완전히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서둘러 월동준비에 들어간 나무들이 적지 않다. 오늘 다시 창을 열고 보니 건너편 플라타너스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 아파트 정원의 단풍빛이 검붉다. 나무의 잎이 좀더 줄어든 것 같다. 하루하루 가을색이 짙어지고 나무들은 겨울준비를 위해 잎을 떨어뜨리면서 겨울 속으로 한걸음..
지난 화요일, 치과에 가서 임시보철을 제거하고 지르코니아 크라운 세팅을 했다. 이번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높이도 적당하게 잘 나와서 세팅시간이 적게 걸렸다. 세팅하기에 앞서 이를 깨끗이 청소하는데, 좀 시리긴 했다. 세팅하고 돌아와서 살펴보니까 내 이와 전혀 차이를 못 찾겠다. 기술이 대단하네! 사람들이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선택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예전에 아말감으로 때운 어금니가 충치가 생겨서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씌웠는데, 보기에 정말 감쪽같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장점을 들자면, 원래 치아와 유사해 보이고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에 민감하지 않고 재질이 단단하다. 치석이 잘 생기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다만 너무 단단해서 세게 씹게 되면 부딪치는 이가 금이 갈 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11월 들어오면서 단풍나무 잎의 색이 점점 화려해져갔다. 며칠 전 이웃아파트를 지나가다가 화단의 단풍나무를 올려다 보았다. 가을의 단풍은 역시 단풍나무의 단풍이구나, 하며 감탄했다. 늦은 햇살 아래 빛나는 울긋불긋 단풍의 물결. 아름다움에 취해 잠시 걸음을 멈췄다. 굳이 단풍놀이를 위해 멀리 차를 타고 길을 떠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이 바로 곁에 있으니...
베란다의 나팔꽃덩굴은 누렇게 한 해의 마지막 시간을 맞고 있고 창밖의 가로수와 이웃 아파트 나무들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었다. 한걸음 한걸음 가을이 더 깊어지고 있다.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겨울이 오겠지. 나팔꽃 덩굴이 마지막 힘을 짜내어 씨앗을 키우는 모습이 아름답다. 나는 올 한해 무얼 거두었나? 나름 애썼던 것 같은데...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속에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본다.
수 년 전 빨강 스웨터와 파란 스웨터를 풀어서 실을 만들어뒀다. 풀어둔 실은 아크릴 100%. 수세미를 뜨면 좋을 것 같았다. 작년에 유투브를 통해 코바늘뜨기를 배워서 수세미를 몇 개 떠서 사용했다.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코바늘뜨기 초보라서 빠른 속도로 뜨개질을 할 수 없어서 남은 실을 방치했다. 오늘 집안을 정리하다가 남은 실을 발견했다. 다시 수세미뜨기에 도전했다. 한참만에 코바늘뜨기를 해서인지 처음에는 제대로 되질 않았다. 하다보니 속도도 붙고 좀더 일정한 뜨개지를 할 수 있었다. 여전히 초보지만. 그래도 무려 수세미 4개를 완성했다. 내 마음대로. 아주 만족스럽다. 낡은 스웨터를 풀어서 수세미를 스스로 떠서 사용하는 일 자체가 기쁘다. 이제 좀더 빨리 수세미를 뜰 수 있을 것 같다. 하다보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