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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얼 먹나?

샐러드와 올리브(아침식사)

마카모 2019. 8. 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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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아침마다 샐러드를 먹고 있다. 샐러드에는 반드시 올리브를 곁들이고. 

이렇게 먹게 된 이유는 장을 보지 않아 냉장고에 재료가 그리 많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막상 샐러드를 만들고 보니 생각보다 식재료가 적지 않아 놀랐다. 


샐러드를 아침에 먹으면 좋은 점은 가열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날 아침에 덥지 않아 좋다. 

하지만 샐러드를 금방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맛있는 샐러드를 준비하려면 열심히 잘게 자르고 잘 채쳐야 한다. 

찐감자, 찐 알비트, 생오이, 생양배추, 생당근, 건포도, 호두가 주 재료다. 

토마토가 없어 토마토는 생략. 

토마토 대신 당근을 이용했는데, 사실 오이와 당근은 궁합이 좋지 않은 식재료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당근보다는 토마토가 낫다. 

꼭 호두가 아니라도 잣 등 다른 견과류를 넣어도 무방. 

생양배추를 넣은 것은 양상치 등의 푸른잎 샐러드 재료가 없어서다. 

원래 양배추와 당근, 그리고 호두는 서로 맛이 잘 어울린다.

알비트와 옥수수도 잘 어울린다. 

토마토와 오이, 양상치, 옥수수도 잘 어울린다. 

감자와 오이, 옥수수,건포도도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감자와 올리브가 잘 어울린다. 


평소 만드는 샐러드 재료들이 부족해져 모두 다 넣다 보니 오늘 아침의 샐러드가 탄생했다. 

샐러드에 마요네즈와 같은 드레싱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감자의 퍽퍽한 맛을 줄여줄 양배추와 같은 섬유소가 높은 야채가 들어가면 좋은 것 같다. 

낮이라면 올리브유를 곁들이겠지만 아침에는 기름진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식초를 곁들이는 것이 낫다. 그런데 샐러드 드레싱으로 쓸 식초가 없어 식초넣기는 포기하고 

허브를 넣고 올리브를 곁들여먹기로 한 것이다. 


만약 씨를 제거한 올리브가 있다면 잘라서 샐러드 속에 함께 넣어도 좋다. 

빵이 있다면 감자를 넣지 않고 샐러드를 만들어 빵과 곁들여 먹어도 좋다. 

하지만 빵이 없으니 감자를 선택했다. 


부족한 재료로 만든 샐러드지만 먹기에 나쁘지 않다. 아니 괜찮다. 

하지만 3일 먹은 것으로 충분한 것 같다. 내일은 먹고 싶지 않다. 


역시 최고의 아침식사는 밥과 생김이 함께 하는 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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