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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이를 크라운, 인레이로 치료한 후(치과치료5)

마카모 2020. 11. 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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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치과 예약에서는 오른쪽 아래 바깥쪽 어금니를 크라운할 생각이었는데, 예약일 이틀 전부터 왼쪽 아래 바깥쪽 큰어금니가 욱신거리는 증상이 계속되서 원래 치과치료계획과 달리 왼쪽 아래쪽 큰어금니 둘을 인레이를 하고 돌아왔다. 

왼쪽 아래 안쪽 어금니는 사실 아프지 않았지만 의사가 옆 어금니보다 충치가 더 심하다고 해서 함께 인레이를 하는 데 동의했다.

비용은 각각 15만원씩 30만원. 거기다 충전재 제거비용 3600원을 더 계산했다. 결국 303 600원을 계산했다.

15만원씩 든 이유는 충치가 깊고 설면까지 때워야해서였다. 

인레이를 하고 나니까 바깥쪽 어금니의 욱신거리는 증상이 사라졌다. 해방감.

 

급기야 총 6개의 이를 치료한 셈이다.

지르코니아 크라운, 금크라운을 각각 하나씩 하고 인레이 치료를 모두 4개. 인레이는 충치를 제거하고 때우는 것을 말한다.

(앞선 치과 치료도 모두 포스팅을 했으니 '치과치료'로 내부검색하시면 참고하실 수 있겠다.)

인레이를 한 어금니 4개 중 3개 큰어금니는 중학교 1학년때 아말감으로 때운 이였는데, 그동안 충치가 생겨서 다시 치료를 해야 할 판이었다. 

특히 오른쪽 위 안쪽 어금니의 경우 치간 충치가 생겨서 옆 작은 어금니까지 충치를 옮겼다. 

그래서 옆 이도 새로 인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의 교합상태를 체크하고 이의 높이도 맞추었는데, 음식을 씹을 때 좀 아프고 불편하다 싶었다. 

문득 내가 씹을 때 너무 뒤쪽으로 씹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치과에서 교합상태를 체크할 때 씹었던 것처럼 씹어보니까 아프고 불편한 점이 사라졌다. 

그동안 이가 닳으면서 음식을 점차 뒤쪽으로 씹는 습관이 생겼던 것이다.

이를 제대로 치료했으면서도 치료직전 습관으로 씹게 되면서 불편했던 것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가 망가지기 전 원래대로 씹으면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을.

정말 습관이 무섭다. 

신체의 부분들이 망가지고 변형되면서 점차 그것에 적응하면서 변화된 잘못된 습관에 젖어드는 것.

그러다가 망가지지 않은 다른 신체부분도 망가지게 되는 과정을 밟는다. 

 

아직 오른쪽 아래 바깥쪽 어금니 크라운을 하지 못해서 안쪽으로 씹지는 못한다. 

그리고 왼쪽 위 바깥쪽 어금니도 오른쪽 아래 바깥쪽 어금니와 마찬가지로 많이 마모되서 왼쪽 안쪽으로도 씹기가 힘들다. 

하지만 안쪽 어금니는 이제 문제가 없으니 잘 씹을 수 있다. 

이 정도도 다행이다 생각한다. 

 

다시 12월1일에 마모된 어금니를 크라운하기 위해 예약을 잡았다.

치과치료를 시작한 것이 10월부터인데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아직도 치과 치료가 끝이 나질 않다니!

그동안 이에 너무 소홀했구나 싶었다.

나이에 비해 너무 이가 망가졌다는 치과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았는데... 그 말이 진실인 듯.

이는 정기검진을 통해서 제때 치료하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고 고통도 덜 받는다는 치과의사들의 이야기가 옳다는 것 인정.

하지만 돈에 굶주린 치과의사를 만나면 쓸데 없는 치료까지 받아 이가 오히려 망가질 수도 있으니, 좋은 의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서 좋은 의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긴 하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치과의사는 나쁜 의사는 아닌 것 같다. 아주 이상적인 의사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적당히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너무 무리한 치료를 하지는 않는 것으로 봐서. 

 

그런데 이의 건강을 지키려면 신체의 다른 건강도 중요하다는 것,

또  이의 건강이 나빠지면 다른 신체의 건강도 나빠진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점. 

예를 들어 당뇨환자는 이 건강을 지키기 어렵고, 치주염이 심해지면 뇌신경에 영향을 미쳐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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